동대문구
김찬희

휘경리오포레2단지 800세대 규모가 주는 실거주 밀도

휘경동 이쪽에서만 평생을 살았는데 예전 배밭이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상전벽해죠. 오전에 휘경리오포레2단지 쪽 한 바퀴 돌아봤는데 여기는 800세대 정도 되는 규모라 그런지 확실히 단지 안이 참 차분한 느낌이 들어요. 이 정도 세대수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일도 드물고 단지 내 이동 동선도 꽤 여유로운 편인 것 같습니다. 2001년 입주해서 이제 24년 10개월 정도 된 곳이라 연식은 좀 느껴지지만 규모가 주는 적당한 밀도가 그 세월을 잘 받쳐주고 있네요. 요즘 워낙 수천 세대 대단지가 유행이라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규모에서 오는 사람 사는 냄새와 조용함이 이 동네의 진짜 가치라고 봅니다. 결국 대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호하느냐 아니면 800세대 규모의 한적한 생활 밀도를 우선하느냐에서 선택이 갈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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