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홍준경
1개월 전

청량리 미주 조합설립 됐는데 실거주 버틸만할까요?

미주에서만 수십 년 산 토박이인데 요즘 참 기분이 묘하네요. 올해 2월에 드디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가 났잖아요. 78년도에 입주해서 지금까지 버틴 세월 생각하면 진짜 감개무량하죠. 예전엔 여기가 청량리에서 제일 알아주는 부촌이었는데 말입니다. 조합 설립됐다고 하니까 다들 금방 새 아파트 되는 줄 아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이제 6단계 온 거라 갈 길이 한참 멀거든요. 지금 32평 호가가 15억 정도 하던데, 솔직히 구축 살면서 이 금액 감당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주차도 세대당 0.87대라 밤마다 이중주차 전쟁 치르는 거 아시잖아요. 그래도 작년 말에 개별난방 공사 끝내서 녹물이나 추위 걱정은 싹 사라졌어요. 그전엔 중앙난방이라 겨울에 정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저는 일단 이 동네 애착이 커서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주거 환경은 좀 불편해도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는 어디 안 가니까요. 재건축 속도가 보통이라는데,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보려고요. 실거주하면서 이 단계 버티실 분들은 주차 문제만 각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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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윤은건
    1개월 전

    중앙난방일 때 진짜 지옥이었는데 개별난방 된 게 신의 한 수임

  • 박훈형
    1개월 전

    조합설립 축하드려요! 근데 거기 주차는 진짜 퇴근 일찍 안 하면 답 없긴 하더라고요ㅠㅠ

  • 이강가
    1개월 전

    글쎄요, 인가 났다고 해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데 너무 낙관하시는 거 아닌가요? 분담금 터지면 분위기 확 바뀔걸요.

  • 정원정
    1개월 전

    미주는 입지가 깡패라 버티면 승리하죠. 저도 예전에 거기 살 때 청량리역 가까운 게 제일 좋았거든요. 몸테크 좀 힘들어도 새 아파트 되면 대장주 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