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SK 12.5억 실거래 보니 상투 잡던 예전 제 모습이 겹쳐요
전농SK 33평이 지난 7월 27일에 12억 5,000만원을 찍었더군요. 1830세대 대단지 위용답게 거래가 참 묵직하게 올라옵니다. 과거에 제가 고점에서 물려 고생해봐서 그런지 이런 숫자가 참 남다르게 와닿습니다. 근데 여기서 걸리는 점이 42평이랑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불과 이틀 먼저 팔린 42평이 12억 7,000만원이었거든요. 고작 2,000만원 차이라면 큰 평수로 수요가 쏠릴 법도 한데 신기한 흐름이죠. 한 발 더 들어가 호가를 보니 이미 실거래가는 옛날이야기입니다. 현재 33평 호가가 12억 9,100만원까지 올라와 있더라고요. 24평도 11억 5,900만원 수준이라 아래에서 밀어 올리는 압력이 상당해 보입니다. 결국 지난 11일에 거래된 1층 11억 8,000만원은 이제 다시 보기 힘든 숫자가 됐습니다. 단지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로얄층 위주로 매물 소화가 굉장히 빠릅니다. 기다리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시장은 늘 제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더군요. 사실 과거의 제 실패를 돌이켜보면 '비싸다'고 느낄 때가 차라리 나았습니다. 더 싼 걸 찾겠다고 재다가 결국 상투를 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뼈아픕니다. 지금 이 가격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어쩌면 훗날 이때가 가장 잡기 편했던 시절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3개
- 다정한코끼리1개월 전
33평이랑 42평 갭이 2천이면 무조건 큰 거 가야죠. 저도 옛날에 작은 거 고집하다가 수익률에서 밀렸던 기억이 납니다.
- 큰바다거북1개월 전
호가가 12.9억이면 이제 13억 클럽 가입이네요. 단지 규모가 커서 그런지 방어력 하나는 정말 인정합니다.
- 이영승1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이 맞음. 지금 비싸다고 안 사면 나중에 더 비싸져서 못 삼. 저도 한 번 놓치고 3년을 피눈물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