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현대홈타운1차 50평 14억대 거래,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과거에 무리하게 상투 잡았다가 피눈물 흘려본 늙은이입니다. 요즘 장안동 쪽 다시 보고 있는데 장안현대홈타운1차 대형 평수가 눈에 밟히네요. 최근에 50평이 14억 7,000만 원에 찍혔더라고요. 근데 지금 나와 있는 호가는 15억에서 15억 5,000만 원 선입니다. 실거래보다 호가가 벌써 꽤 머리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 저처럼 한 번 데어본 사람들은 손이 쉽게 안 나가는 게 사실이죠. 이 단지가 2,182세대나 되는 워낙 큰 대단지라 평형이 참 다양한데 확실히 32평형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대형은 거래 하나하나가 묵직하네요. 2003년식이라 이제 슬슬 수리비 생각도 해야 할 연식인데, 매수가는 올라가고 수리비까지 더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제가 예전에 고점에서 잡을 때 딱 이랬거든요. 남들 산다니까 무서워서 호가 따라갔다가 그 뒤로 10년 동안 하우스푸어로 고생하며 애들 학원비도 아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50평 실거래가 14억 후반인데 호가가 15억 중반까지 벌어진 건 집주인들이 이제 하방은 다져졌다고 확신하는 눈치 같아요. 하지만 32평 호가가 13억 대인 걸 고려하면 50평과의 격차가 생각보다 좁습니다. 대형 평수의 쾌적함은 알지만 실거래 대비 5,000만 원 이상 높은 호가를 지금 당장 따라붙는 건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실거래가 턱밑까지는 내려와 줘야 마음의 평화가 올 것 같습니다. 결국 부동산은 기싸움인데 이번엔 절대로 먼저 쫄지 않으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다가 실거래가 근처 매물 나오면 그때 다시 계산기 두드려보려고요.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다들 냉정하게 숫자만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5개
- 김형규1개월 전
50평이면 대가족 살기엔 장안동에서 이만한 대안 없죠. 근데 호가가 좀 세긴 하네요.
- 신원진1개월 전
과거 경험담이 뼈 때리시네요. 저도 14억 중반까진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급할 거 전혀 없어요.
- 짙은강아지1개월 전
장안현대홈타운1차 주차도 1.37대로 넉넉하고 살기는 참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상투 잡는 건 공포 그 자체죠. 글쓴이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 어린참새1개월 전
호가가 원래 집주인들 희망사항이죠 뭐. 안 급하면 기다리는 게 답임.
- 문훈승1개월 전
32평 13억 줄 바에야 50평 14억대 잡는 게 가성비는 더 좋아 보이는데... 호가가 문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