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의무가 묶어버린 신축 매물과 래미안미드카운티의 가격 흐름
최근 실거주 의무 규제 완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시장의 동맥경화가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동대문구 일대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현장을 데이터로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청량리역 인근 대장급 아파트들은 하방 지지선이 상당히 견고합니다.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17~18억대 매물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19억부터 시작하는 분위기더군요. 이러한 상급지의 가격 밀어올리기는 인근 준신축으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 22평형이 14억 원에 육박하는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주인공 격인 래미안미드카운티의 흐름을 봐도 공급 가뭄의 영향이 뚜렷합니다. 33평형이 지난 7월 25일에 16.8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6월 기록한 1년 최고가 17.2억 원에 바짝 다가선 수치입니다. 실거주 의무라는 족쇄에 묶여 매도하고 싶어도 못 나가는 집주인들이 많다 보니, 시장에는 정상적인 매물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실거주 의무가 신축 공급을 인위적으로 막으면서 가격 하방을 받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전농우성 같은 재건축 예정 단지들의 기대 가치까지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축 매물이 귀해지니 아마 몸테크를 감수하더라도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후 단지로 매수세가 옮겨붙는 것이겠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고금리 유지 기조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적어도 이 지역만큼은 규제가 만든 공급 부족이 금리 변수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은 '규제가 억누른 공급이 신고가를 갱신하는 역설의 장'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제 분석이 동대문구 진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2개
- 서경준1개월 전
확실히 전답 라인은 매물이 귀하긴 합니다. 16.8억이면 전고점 거의 다 왔는데 실거주 의무가 확실히 매물을 잠그는 역할을 하긴 하나 보네요.
빨간사자1개월 전글쎄요, 청량리 19억은 좀 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윗분 말씀처럼 매물이 없어서 버티는 거라면 규제가 풀릴 때 오히려 매물이 쏟아질 리스크는 없을까요?
답글 1개 펼치기 - 늠름한돌고래1개월 전
실거주 의무 때문에 갈아타기 하려다가도 포기하는 분들 제 주변에도 꽤 있어요. 공급이 막히니 가격이 안 떨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