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조연준
3개월 전

그라시엘 19억 찍으니 와이프랑 의견 갈리네요

어제 퇴근길에 와이프랑 청량리역 근처 임장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위용 보더니 완전히 꽂혔더라고요. 세련된 주상복합 느낌이 좋다며 여기서 살면 출퇴근 피로가 다 풀릴 것 같답니다. 저는 바로 실거래가부터 조회해 봤는데 여기 19억 찍혔죠. 토지거래허가 대상도 아니라서 거래가 자유로운 건 확실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전농동 대장인 래미안 크레시티가 계속 밟히더군요. 최근 46평형이 20억 5,500만 원에 거래되며 20억 클럽에 안착했으니까요. 와이프는 직관적인 '신축 감성'을 외치고 저는 '데이터와 입지'를 따지는 중입니다. 사실 국채 10년물 금리가 4.31%까지 튀어버린 상황이라 마음이 급해요. 대출 금리 더 오르기 전에 역세권 똘똘한 한 채로 결론을 내야 합니다. 도보로 역까지 몇 분 컷인지 직접 걸어보니 그라시엘이 압도적이긴 해요. 청량리역에서 집까지 경사도 없고 날씨 영향 안 받는 게 직장인에겐 꿀이죠. 근데 국평 기준 20억 가까운 돈을 태우려니 숫자상 안전마진이 고민됩니다. 미국 금리 영향으로 장기 금리가 안 꺾이면 영끌족 매수세가 위축될 텐데 말이죠. 실거주 만족도냐, 아니면 이미 20억 선을 돌파한 대단지의 안정성이냐의 싸움입니다. 지금 분위기 보면 동대문구도 상급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게 뻔해요. 금리 리스크가 상존할수록 결국 '역세권 대장주'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 테니까요. 결국 시장은 감성보다 돈의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와이프를 설득하든 제가 설득당하든 이번 주 안에는 결판을 낼 생각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진짜'를 잡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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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유훈서
    3개월 전

    저도 래미안 크레시티 한표요. 하락기 오면 대단지 아파트 방어력이 확실히 다름.

  • 새로운오소리
    3개월 전

    그라시엘은 토허제 제외인 게 진짜 깡패임. 실거주 안 해도 되니까 나중에 팔 때도 훨씬 수월하죠.

  • 싱그러운스라소니
    3개월 전

    직장인이면 무조건 역 가까운 게 장땡입니다. 여름에 땀 흘리며 10분 걷는 거랑 역 앞인 거랑은 삶의 질이 달라요. 금리 무서워도 입지 좋은 건 결국 우상향함.

  • 거친새우
    3개월 전

    와이프 분 마음 이해감. 근데 지금 금리 보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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