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게으른도마뱀
1개월 전

창동주공 18단지 37일 승인 보니까 마음이 너무 조급해집니다

오늘 창동역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단지에 붙은 현수막 보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창동주공 18단지 추진위 승인 축하한다는 내용인데, 그 밑에 '37일 만에 완료'라는 글자가 가슴에 확 박히더라고요. 휴, 저희 집은 추진위 단계에서만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데 여긴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어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결국 재건축은 사업성이고 뭐고 속도가 전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공사비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판국에 이렇게 광속으로 치고 나가야 분담금 무서워서 손 놓는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이번엔 진짜 갈아타기를 해야 하나 싶어 심장이 막 뜁니다. 실제로 단지 주변을 걸어보니까 주민들 분위기 자체가 확실히 단합이 잘 된 느낌이더라고요. 아레나 호재 때문인지 다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동의서 걷는 속도부터가 다른 동네랑은 차원이 다른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이 숫자를 놓고 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용적률이 138%라 사업성 좋은 건 알았지만, 동의서 징구 시작하고 승인까지 딱 37일 걸렸다는 건 거의 기적 아닌가요? 옆에 있는 19단지도 보름 만에 동의율 30%를 넘겼다는데, 창동 이 동네 주민들 결단력이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근데 여기서 걸리는 게, 과연 지금이라도 제가 이 흐름에 올라타는 게 맞을까 하는 불안함이에요. 이미 늦은 건 아닌지, 남들 다 수익 낼 때 뒤늦게 상투 잡는 건 아닐까 걱정하다가도 2027년에 아레나에서 페스티벌 열리고 동네 천지개벽할 거 생각하면 잠이 안 옵니다. 한 발 더 들어가서 보면, 단순히 운이 좋아서 빠른 게 아니라 주민들이 공사비 인상 리스크를 정확히 읽고 뭉쳤다는 게 무서운 점이죠. 지체하면 다 같이 망한다는 절박함이 이런 광속 승인을 만들어낸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네요. 결국 앞으로는 속도 내는 단지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도태되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 기다리기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서, 저도 이번엔 눈 딱 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은데, 여러분 보시기엔 지금이라도 18단지 진입하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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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총명한도마뱀
    1개월 전

    37일은 진짜 전설이네요... 저희 단지는 3년째 싸우기만 하는데 부러워서 배 아픕니다 ㅠㅠ

  • 늠름한강아지
    1개월 전

    속도가 곧 돈인 세상입니다. 지금 고민만 하다가 또 타이밍 놓치면 그땐 진짜 답 없어요. 결단 내리셔야 할 듯!

  • 당찬물개
    1개월 전

    창동주공 18단지 138% 용적률이면 사업성 깡패긴 하죠. 근데 속도까지 저러면 이건 뭐 반칙 아님? 저도 임장 갔다가 기만 팍 죽어서 왔음ㅋ 이번엔 진짜 움직이셔야 할 기회인 것 같아요!

  • 고마운표범
    1개월 전

    19단지도 30% 넘었다니 창동이 진짜 독기를 품었음. 아레나 들어오면 분위기 또 확 바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