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늦은꽃게
1개월 전

지방 미분양 걱정해도 동아 11.6억 신고가는 무섭네요

요즘 뉴스에서 지방 미분양 쌓인다는 소식 들릴 때마다 밤에 잠이 안 와요. 전세 만기는 다가오는데 계속 무주택자로 남을까 봐 너무 불안하거든요. 근데 창동 동아 38평이 저번 달에 11.6억에 신고가를 찍었더라고요. 직전보다 8,000만 원이나 올랐는데 지방 분위기랑은 완전히 딴판인 것 같아요. 사실 어제 남편이랑 창동역 쪽 임장 다녀왔는데 기대보다 훨씬 화려해졌더라고요. 서울아레나는 벌써 지붕까지 다 덮였는데 공정률이 71%나 된다고 하네요. 눈앞에서 건물이 올라가는 걸 보니 2026년 하반기 GTX-C 실착공 호재도 그냥 먼 나라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착공 들어가면 지금 호가는 구경도 못 하겠죠? 남편은 자꾸 생활권 편한 다른 동네 가자고 우기는데 제 눈엔 창동주공18단지만 들어와요. 용적률 138%에 평균 대지지분이 13.3평이나 되는 곳인데 이건 진짜 '지분 깡패'잖아요. 공사비 때문에 다들 난리인 요즘 같은 때에 이런 사업성 좋은 곳이 결국 마지막에 웃는 보석 아닐까 싶거든요. 배우자랑 선호 지역이 너무 달라서 갈등 중인데 제 고집이 꺾이질 않네요. 주민들 단합력도 진짜 장난 아닌 게 추진위 승인까지 딱 37일 걸렸대요. 재건축은 속도가 생명이라는데 도봉구청에서 이렇게 빨리 도장을 찍어줄 줄은 몰랐죠. 녹천역 도보 2분 초역세권이라 출퇴근 생각하면 설레다가도 낡은 아파트 적응할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고 감정이 널을 뛰어요. 제가 혹시 착각한 거일 수도 있는데 이 정도 속도면 노원 쪽 웬만한 단지보다 빠를걸요? 지방 미분양이 무서워서 손 놓고 있기엔 동아청솔 같은 상급지들이 이미 저 멀리 가버린 듯함. 실거래 12.3억 찍은 동아청솔 따라 18단지도 조만간 사고 칠 기세라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2021년 전고점 대비해서 아직 덜 회복된 '눈먼 매물'이 제 눈엔 분명히 보이거든요. 불안함에 떨며 기회를 흘려보내기엔 창동의 변화가 너무나 눈부시네요. 결국 공포에 질려 눈 감고 있을 때가 아니라 확실한 숫자를 들여다보고 용기를 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지방 데이터에 갇혀서 서울의 보석 같은 정비사업 기회를 놓치는 게 지금 가장 큰 리스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장문으로 쓰다 보니 두서없이 감정만 앞선 것 같아 죄송합니다. pc. 혹시 18단지 사시는 분들 주차는 밤에 많이 힘든가요? 제가 운전이 서툴러서 그게 제일 걱정인데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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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바람직스러운물총새
    1개월 전

    동아 11.6억이면 진짜 많이 오르긴 했음... 창동도 이제 예전의 창동이 아니네요.

  • 나쁜다람쥐
    1개월 전

    37일 만에 승인은 진짜 경이로운 속도긴 하죠. 근데 구축 실거주 생각보다 쉽지 않을 텐데 남편분이랑 잘 상의해 보세요. 몸테크가 말이 쉽지 애 있으면 진짜 고생이거든요. 그래도 지분 생각하면 18단지가 정답이긴 합니다.

  • 보드라운순록
    1개월 전

    글쎄요 그 가격이면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준신축 가는 게 낫지 않나요? 재건축 언제 될 줄 알고...

  • 장한린
    1개월 전

    서울아레나 공정률 보니까 진짜 웅장하긴 하더라고요. 창동역 일대가 천지개벽할 것 같긴 함.

  • 임오오
    1개월 전

    전세 갱신 고민 공감되네요. 저도 30대인데 요새 잠이 안 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