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서러운순록

도봉한신 30평 거실 구조가 주는 의외의 개방감과 실거주 만족도

이사를 고민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연식이었거든요. 1995년 9월에 입주한 곳이라 벌써 31년 경과된 구축이라서요. 근데 막상 도봉한신 30평형에 들어와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요즘 신축들 평면이 참 화려하게 잘 나오긴 하지만, 이곳 특유의 널찍한 거실 구조가 주는 개방감은 정말 남다르네요.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볕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방들도 죽는 공간 없이 큼직하게 빠져서 가구 배치하기가 참 수월하더라고요. 발코니 공간도 넉넉해서 짐 정리하기에도 이만한 구조가 또 있을까 싶어요. 물론 30년이 넘은 단지라 사람마다 느끼는 실거주 환경은 다를 수 있겠지만요. 제 기준에서는 이 정도 평형 구성이면 5년 뒤에도 충분히 경쟁력 있겠다 싶습니다. 구조가 탄탄하니 리모델링만 취향껏 잘하면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것 같아요. 집이라는 곳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쉼표가 되어야 하잖아요. 도봉한신은 그런 면에서 저에게 참 고마운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구축 평면 특유의 안방 화장실 크기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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