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동 호반2단지가 원흥역세권보다 5천 더 비싼 이유에 대한 고찰
어제 퇴근길에 향동이랑 원흥 일대 매물을 엑셀로 뽑아서 시뮬레이션을 좀 돌려봤습니다. 사실 숫자만 놓고 보면 참 묘한 구석이 있더라고요. 향동 호반2단지가 동일 평수 기준으로 삼송 원흥역센트럴 푸르지오보다 5천만 원 정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편의성만 따지면 3호선 초역세권인 원흥이 압승인 조건이거든요. 상가 인프라도 이미 다 갖춰져 있어서 실거주 만족도는 원흥역 인근이 훨씬 높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시장은 버스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향동에 5천을 더 태우고 있습니다. 결국 상암이랑 맞닿아 있는 그 '물리적 거리'가 주는 입지적 확장성에 베팅을 하는 셈입니다. 지금은 지하철이 없어서 '섬' 같다는 소리도 듣지만, 나중에 전철 개통 소식이라도 구체화되면 지금의 5천만 원 갭은 더 벌어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더군요. 결국 부동산은 현재의 몸테크보다 입지의 가치를 사는 거라는 걸 다시금 체감합니다. 철저하게 자본 논리로 움직이는 시장을 보고 있자니 제 자금 계획도 '편리함'보다는 '확장성' 쪽으로 다시 세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5천만 원이라는 기회비용이 적은 건 아니라서 머리는 좀 아프네요.
댓글3개
- 서원리1개월 전
저도 원흥 사는데 실거주는 진짜 편해요. 근데 가격 방어 측면에서는 향동의 서울 인접성을 무시 못 하더라고요.
- 단아한개구리1개월 전
5천 차이면 고민될 만하네요. 결국 나중에 팔 때 누가 더 비싸게 사줄지를 생각하면 답은 정해져 있죠. 저는 향동 한 표 던집니다.
- 게으른코알라1개월 전
글쎄요. 전철 개통까지 버티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음. 애 키우는 집이면 당장 지하철 가까운 원흥이 훨씬 나을 텐데 너무 투자 가치만 보시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