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역 역세권보다 향동 호반이 5천 더 비싼 이유
이번 8.13 대책 발표되고 나서 덕양구 지도를 다시 찬찬히 뜯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지하철역 가깝고 상권 잘 갖춰진 곳이 무조건 대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시세를 보면 제 상식이 완전히 깨지고 있습니다. 원흥역 초역세권인 삼송 원흥역센트럴 푸르지오를 보면 살기는 참 편해 보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하철역 하나 없는 향동 호반2단지가 5천만 원이나 더 비싸게 거래됩니다. 서울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그 물리적 거리 차이가 역세권 프리미엄을 이겨버린 거죠. 향동은 사실상 서울 상암 생활권이라 출퇴근 편의성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결국 실거주 만족도보다는 '서울 인접성'이라는 희소성에 시장이 돈을 더 태우고 있어요. 이런 흐름이면 나중에 향동에 전철까지 들어올 땐 격차가 더 벌어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샘터2단지 26평이 3.9억 찍으면서 바닥 다지는 모습도 봤는데요. 구축들 가격이 억눌리는 동안 서울 붙은 신축 택지들은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중입니다. 정부가 외곽에 아무리 공급을 쏟아부어도 핵심지 쏠림은 못 막을 것 같아요. 결국 이번 대책도 서울 인접한 상급지 희소성만 더 부각해 주는 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프라 좋은 경기도보다 '무늬만 경기도'인 서울 옆동네가 이기는 초양극화 시대네요. 어설픈 역세권보다 서울 한 발자국 옆이 정답이라는 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댓글2개
- 다정한두더지1개월 전
상암 직주근접 무시 못 하죠. 향동은 경기도 번호판 달고 서울 사는 느낌이라니까요.
- 김명주1개월 전
그래도 실거주는 원흥역 푸르지오가 낫지 않나요? 인프라 차이 무시 못 할 텐데..
그리운청설모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 있지만 시장은 냉정합니다. 결국 땅의 가치는 서울에 얼마나 붙었냐로 결정되거든요. 저도 갈아타기 보면서 향동 입지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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