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포근한수달
1개월 전

원흥역 역세권보다 지하철 없는 향동이 5천 더 비싼 이유

향동에 전철 들어오고 나서 '그때 살 걸' 하면 이미 늦습니다. 지금 시세가 말해주는 신호를 보세요. 지하철역 하나 없는 향동이 원흥역 초역세권보다 비싸다는 게 말이 되냐는 분들 많죠. 그런데 향동 호반2단지 보면 원흥역센트럴 푸르지오보다 5천만 원이나 높게 거래됩니다. 전철 입구 바로 앞 단지보다 버스 타고 다니는 동네가 더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게 과연 거품일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도를 펴보면 향동은 그냥 서울 상암이랑 붙어 있는 수준이거든요. 물리적 거리에서 오는 입지 독점력은 교통의 불편함 따위는 가볍게 씹어 먹습니다. 저도 여기 오래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상암 접근성 하나만큼은 경기권에서 독보적임. 출퇴근 시간 10분 차이가 삶의 질을 결정하니까요. 지금은 다들 버스 타느라 고생하지만 전철 개통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그때는 원흥역 인근이랑 시세 격차가 지금 5천만 원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안드로메다로 벌어질 겁니다. DMC호반베르디움더포레2단지가 최근 8.8억 찍으면서 신고가 경신한 게 우연이 아니에요. 시장은 이미 철도 깔리기 전부터 그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집값은 인프라가 다 갖춰진 뒤에 들어오려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세게 지불해야 합니다. 불편함만 보고 입지의 본질을 놓치면 나중엔 가격 저항선 때문에 진입조차 불가능해질 거예요. '전철 생기면 사야지' 하는 생각은 부동산에서 가장 위험한 판단임. 다 갖춰진 뒤에는 우리가 비비고 들어갈 틈 따위는 안 남겨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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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씩씩한오리
    1개월 전

    상암이랑 붙어있는 건 진짜 무시 못 하죠. 저도 덕양구 토박이인데 향동은 그냥 서울이라 봐도 무방함.

  • 엄청난순록
    1개월 전

    에이 그래도 지하철 없는 설움은 겪어본 사람만 알아요. 출퇴근길 버스 줄 서는 거 보면 원흥역 푸르지오가 선녀로 보일걸요?

  • 박은종
    1개월 전

    호반2단지 8.8억 찍은 거 보고 깜짝 놀랐네요. 역시 입지가 깡패라는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음.

  • 박혜승
    1개월 전

    옛날엔 향동 여기가 그냥 산이고 밭이었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네요. 그때 땅 좀 사둘걸 그랬어 진짜로...

  • 씩씩한다람쥐
    1개월 전

    맞아요. 전철 뚫리고 나면 그때는 이미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가 되어있겠죠.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