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역 역세권보다 서울 옆 향동이 더 비싼 실질적 이유
최근 서울 초고가 단지들이 조중식에 발렛 서비스까지 들여오며 체급을 키우는 걸 보면 확실히 부동산은 상품성 시대가 맞나 싶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로 눈을 돌려보면 여전히 상품성보다 무서운 게 입지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 제가 며칠 전 향동지구를 다시 다녀왔는데, 여기는 대중교통이라곤 버스뿐이고 '섬'이라 불릴 만큼 고립된 환경이거든요. 그런데도 시세를 보면 원흥역 초역세권 단지들보다 5천만 원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몸이 조금 고달픈 버스 생활을 하더라도 상암과 붙어있는 '준서울' 입지가 가진 희소성을 시장은 훨씬 높게 쳐주고 있는 거예요. 결국 부동산은 지금 당장의 편리함보다 향후 전철 개통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이라는 자산 가치에 베팅하는 게임입니다. 나중에 대장홍대선 같은 호재가 현실화되면 상암 월팍에서 덕은, 향동으로 이어지는 이 라인의 위계는 더 공고해질 겁니다. 단순히 평수가 넓고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서울 도심 업무지구와의 연결성이 가격의 핵심 지표가 되는 셈이죠. 제가 수십 년 투자하면서 느낀 건데, 역세권의 편리함은 익숙해지면 무뎌지지만 서울 인접성이라는 깡패 입지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두드러지더군요. 결국 부동산은 입지와 시간의 싸움이라는 단순한 원칙이 이번에도 맞을 겁니다.
댓글3개
- 김훈민1개월 전
결국 서울 냄새 얼마나 맡느냐가 가격 결정하는 거죠. 향동이 버스만 다녀도 상암 옆이라 확실히 셉니다.
- 이나안1개월 전
글쎄요, 저는 실거주 입장이라 그런지 지하철 없는 건 도저히 적응 안 되더라고요. 원흥역세권이 살기는 훨씬 편함.
김은원1개월 전위에 쓰신 분 말씀도 일리는 있는데, 투자 관점에서 보면 결국 입지가 승리하더라고요. 저도 향동에 한 표 던집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길쭉한수렵장관리원1개월 전
서울옆에 붙어있을수록 입지가 좋은건 어쩔수 없네요. 지하철은 고양선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건 확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