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김경은
1개월 전

원흥역보다 비싼 향동 호반, 서울 인접성이 세금 부담 이기는 이유

향동이 버스만 다녀서 '섬'이라 불리는 건 다들 아실 텐데, 막상 시세판을 열어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 지하철역이 없어도 상암과 붙어 있다는 물리적 거리 덕분에 향동 호반2단지 같은 곳은 원흥역 초역세권 단지보다 오히려 5천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 출퇴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다가도 서울 직결이나 다름없는 이 입지 가치를 보면 또 설레는 마음이 교차해서 몇 년째 고민만 깊어지네요. · 결국 시장은 철도망의 유무보다 '서울과 얼마나 가까운가'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게 수치로 증명된 셈이죠. 이런 입지적 우위에 향후 예정된 전철망 확충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지면 자산 가치 방어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지금처럼 역이 없는 상태가 사실상 가장 저렴한 시기일 텐데, 나중에 역사 위치가 확정되고 윤곽이 나오면 그때는 정말 지금 가격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는 FOMO가 저를 자극합니다. · 2,601세대 규모의 고양더샵포레나 같은 대단지 커뮤니티에서 아이들과 지낼 생각을 하면 설레다가도, 한편으로는 종부세나 재산세 고지서가 날아올 때의 무게감이 40대 가장으로서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 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지금도 이 정도 시세를 버티는데, 전철이 뚫린 이후의 상승분을 생각하면 세금 부담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확신이 조금씩 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정도 고민을 이어온 것은 이제는 실행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스스로 믿어보려 합니다. · 일시적인 보유세 부담에 눌려 기회를 놓치기보다는 부부 공동명의 등 명의 분산을 통한 종부세 절세 전략을 미리 짜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죠. · 장기적으로 서울 인접성이라는 깡패 입지에 교통 호재가 얹어지는 곳은 세금 부담을 상회하는 가치 상승이 반드시 따라온다고 봅니다. · 더 늦어서 후회하기 전에 가족들을 위해 환경과 커뮤니티가 보장된 곳으로 갈아타는 결단을 내리고 장기 보유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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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이루리
    1개월 전

    상암 직장이면 향동은 정말 대체 불가능한 곳이죠. 저도 갈아타기 각만 보는데 글 쓰신 분 마음이 딱 제 마음입니다.

  • 넓은참새
    1개월 전

    근데 전철 들어온다고 해도 고양선은 서울 직결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시세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어요. 너무 장밋빛으로만 보시는 건 아닌지...

    김서승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지금 버스만 탈 때랑은 동네 분위기 자체가 달라질 거예요. 인프라가 들어온다는 건 상징성부터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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