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빛12단지 신고가와 대곡역 설계 소식에 흔들리는 40대의 갈아타기 고민
지난 주말에 샘터2단지 사시는 부모님 댁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유모차 끄는 젊은 부부들을 대여섯 팀이나 마주쳤어요. 예전엔 어르신들만 많았던 거 같은데... 요새는 애 키우기 힘들어서 그런지 다시 부모님 근처로 모이는 '헤쳐모여' 세대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제 40대 중반이라 더 늦기 전에 부모님 옆으로 옮겨야 하나 싶어 매일 앱만 들여다보는데... 남들은 척척 결정해서 상급지로 잘만 가는데 저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대곡역세권 소식 때문에 마음이 더 급해진 거 있죠? LH에서 이번에 도시건축통합계획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KG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는데, 이제 정말 대곡역 주변이 천지개벽할 준비를 하는구나 싶어 기대감이 막 올라오더라고요. 실제로 실거래 찍히는 거 보니까 제 불안함이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옥빛12단지신덕가든 23평이 지난 7월 16일에 5.7억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는 소식 듣고 가슴이 철렁했거든요. 반대로 옆동네 햇빛22단지뜨란채 20평은 7월 초에 2.8억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찍었다는데... 단지마다 온도 차가 이렇게 심하니 제가 세운 갈아타기 전략이 맞는 건지 자꾸 의구심이 들고 한숨만 나옵니다. 별빛9단지 같은 2,000세대 넘는 대단지로 옮겨서 부모님 도움도 좀 받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이번엔 정말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 정도면 충분히 상향 이동인 건지 기준을 확인하고 싶은데, 막상 저지르고 나서 매도한 집값이 더 오르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걱정만 늘어가네요. 매번 고민만 하다가 대곡역 완공되는 거 구경만 할까 봐 겁나지만... 이번엔 제 직감을 한 번 믿어보렵니다.
댓글3개
- 우아한청설모3개월 전
저도 옥빛12단지 살다가 부모님 옆으로 갔는데 삶의 질이 달라져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입니다!
- 이찬형3개월 전
대곡역 설계 수주 소식 보니까 확실히 덕양구 대장주들은 하방 경직성이 강해진 느낌이긴 해요. 5.7억이면 전 고점 대비해서도 힘이 느껴지는데... 저도 갈아타기 타이밍 보고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 이가리3개월 전
후회할까 봐 걱정되시죠? 근데 부모님 근처면 애들 봐주시는 유무형의 가치가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집값 조금 더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 가족들 행복 지수가 먼저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