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크로바 16.2억 찍은 거 보니 역시 대장은 다르다
한 달 전쯤이었나 지인이랑 둔산동 임장 갔다가 크로바 단지 한 바퀴 돌고 왔거든요. 92년식이라 주차 걱정했는데 세대당 1.37대면 구축치고는 꽤 널널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번에 40평이 16억 2,000만원에 실거래 찍힌 거 보니까 제 가슴이 다 철렁하네요. 이 가격이 과연 거품일까 아니면 리딩 단지의 위엄일까 자문해봤습니다. 솔직히 1632세대 대단지에 둔산동 입지 생각하면 수긍은 가는데, 제가 예전에 상투 잡고 고생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 숫자가 참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마 6층 매물이라는데 층수 대비해서도 힘이 느껴지는 가격이죠? 그럼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일단 숨 고르기 할 것 같아요. 확실히 대전 대장주라 하방 경직성은 강하겠지만, 이미 16억 선을 넘긴 상태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무시 못 하거든요. 실거주 한 채라면 몰라도 투자 섞인 갈아타기라면 조금 더 냉정하게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예전에 세종에서 갈아타기 타이밍 잘못 잡아서 3억 날려 먹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배운 게 '남들 다 좋다고 할 때가 제일 위험하다'는 거였습니다. 크로바 좋은 건 누구나 알지만, 내 자산 상황에 맞는 '적정가'인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결국 부동산은 기차 떠나보내도 내 주머니 지키는 놈이 승자입니다.
댓글3개
- 가냘픈수달1개월 전
16.2억이라니... 둔산동 대장은 역시 급이 다르네요.
- 명랑한밍크1개월 전
92년생 아파트가 이 가격이면 웬만한 신축 뺨 때리죠. 근데 주차 1.37대면 진짜 양호한 편이긴 함.
- 부드러운고양이1개월 전
제가 둔산 사는데 크로바는 그냥 그들만의 리그예요. 학군지 수요가 워낙 탄탄해서 가격이 안 빠집니다. 상투 걱정하시는데 여긴 그냥 우상향이라 보심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