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양서종
3개월 전

도룡 SK뷰 신축 등기, 뼈아픈 실패 끝에 드디어 쳤네요

대전 서구청 앞에서 등기권리증 서류 뭉치를 가슴에 안고 나오던 그날의 공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과거에 뭣도 모르고 상투 잡아서 피 눈물 흘리며 손해만 보던 40대 아재가 드디어 '상급지 신축 등기'라는 걸 쳐봤거든요. 예전에 둔산권 낡은 구축 붙잡고 재건축만 바라보며 몸테크하다가, 녹물 나오고 주차 지옥인 복도식에서 애 고생시킨 거 생각하면... 아 정말, 제 손가락을 분지르고 싶을 정도로 자조 섞인 한숨만 나오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이번에 입성한 도룡 SK뷰 34평형은 대덕연구단지 직주근접 하나만 보고 들어왔는데, 확실히 상급지는 동네 공기부터 다르더군요. 요즘 대전 부동산이 고금리니 뭐니 해도 도안신도시나 둔산권 같은 검증된 곳으로만 수요가 쏠리는 '선별 수요' 현상이 무섭습니다. 실제로 도룡동은 연구단지 박사님들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워낙 탄탄하게 받쳐주는 동네라 그런지 시장 맷집이 장난 아니에요. 둔산 생활권을 그대로 공유하면서도 도룡동 특유의 한적함과 명문 학군지가 묘하게 섞인 그 분위기, 이건 임장 백 번보다 하루 자보는 게 빠릅니다. 예전처럼 "언젠가 재건축 되겠지" 하며 기약 없는 기다림에 청춘 다 바치던 미련한 짓은 이제 제 인생에서 완전히 삭제했습니다. 다시는 감정에 휘둘린 투자는 안 하렵니다, 이 신축의 편안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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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우스운해달
    3개월 전

    축하드려요! 도룡동은 대전의 근본이죠. 연구단지 직주근접은 불황에도 안 꺾입니다.

  • 심찬우
    3개월 전

    부럽습니다... 저도 둔산 구축 몸테크 중인데 녹물 볼 때마다 현타 오거든요.

  • 메마른수달
    3개월 전

    결국은 상급지군요. 돈이 거짓말을 안 한다는 걸 선생님 글 보며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도 도룡 SK뷰 노리고 있는데 기운 받아갈게요.

  • 수줍은가재
    3개월 전

    34평형이면 실거주로 딱이네요. 고생 끝에 낙이 오신 듯!

  • 김강영
    3개월 전

    등기 쳤을 때 그 묵직한 기분 저도 압니다. 이제 발 뻗고 주무셔도 되겠어요.

  • 김가주
    3개월 전

    도안이랑 도룡 중에 고민하다가 전 도안 갔는데, 도룡동 특유의 정온함은 가끔 생각나더군요.

  • 짓궂은다람쥐
    3개월 전

    자조 섞인 글이라 더 와닿음. 실패가 있어야 성공의 단맛도 아는 법이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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