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손솔욱
2개월 전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 6억대 실거래, 지금 대구가 겪는 구조적 소외

오늘 발표된 지표를 보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한 달 새 1.21%나 급등하며 불장을 연출하고 있는데, 우리 대구는 32개월째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고 있군요. 어제 중동 쪽 임장 갔다가 친한 소장님과 차 한잔하며 거래 분위기를 물었습니다. 소장님 말씀이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 34평형이 최근 6억 8천5백만 원에 찍혔다고 하더군요. 불과 한 달 전 평균이 7억 8천만 원 선이었던 걸 생각하면 하락 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수도권 쏠림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용 자금이 묶이니 투자자들은 '확실한 한 채'인 서울로만 달려가고, 공급 물량이 쌓인 대구 같은 지방 상급지는 실수요마저 관망세로 돌아서는 형국이죠. 사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면 대구의 32개월 연속 하락은 단순한 심리 위축을 넘어섰음. 수급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동성까지 차단되니 버티던 급매들이 하나둘 터져 나오는 겁니다. 물론 신축급이 6억 대라면 가격 메리트는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시장 전반에 깔려 있어 결단을 내리기가 참 쉽지 않은 시기네요. 낙관론자들은 바닥론을 말하지만 저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실수요 비중이 유의미하게 살아나는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리 수성구라도 대출 규제의 파편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이런 과매도 구간이 결국은 자산 재편의 기회가 된다는 점입니다. 서울과 대구의 양극화가 극에 달했을 때, 반대 급부로 생길 스프레드 회복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현금을 확보하며 가을 이사 철 수급 추이를 더 지켜보려 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대구 시장의 내재 가치가 사라진 건 아니니까요.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차가울 때일수록 냉정하게 숫자를 보며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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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다른여우
    2개월 전

    수푸리 6억 대는 진짜 충격이네요. 저도 작년에 들어갈까 고민하다 말았는데 안 사길 잘한 건지...ㅠㅠ

  • 노승강
    2개월 전

    서울만 오르는 기형적인 장세가 언제까지 갈까요? 대출 규제가 지방 사람들은 집 사지 말라는 소리로 들려서 참 답답합니다.

  • 민유혜
    2개월 전

    리스크 관리형 투자자답게 신중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저는 수성구 신축 6억 대면 실거주 입장에서는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보는데, 말씀하신 대로 유동성 공급이 안 되면 반등 에너지가 부족한 건 팩트인 것 같음. 조금 더 관망하며 흐름 체크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