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성실한사막여우
3개월 전

도청 아이파크 2.9억 고층과 호반 1차 저층 사이에서 고민되네요

어제 오후에 경북도청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 109동 앞을 지나가다 잠시 멈췄습니다. 단지 뒤편 범우리공원 쪽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은 참 좋더군요. 그런데 109동 저층 매물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조금 무거워졌습니다. 현재 84A 타입 저층이 2.75억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더군요. 가격만 보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나중에 매도할 때를 생각하면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락장이나 정체기에는 저층부터 환금성이 막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반면 인근 경북도청 아이파크 103동 고층은 2.9억 원 선에 나와 있더군요. 금액 차이가 약 1,500만 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고층을 가는 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층수 차이도 있지만 아이파크는 호명초등학교 가깝고 스타벅스 같은 상권 이용이 편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죠. 다만 단지 내부의 조용함이나 숲세권 느낌은 호반 1차가 조금 더 우세해 보입니다. 투자로 접근해서 갭을 끼고 산다면 전세가율이 중요할 텐데, 지방 신도시 특성상 전세 수요가 층수에 따라 갈리는 부분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실제로 저층은 전세가가 고층 대비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서 실투자금이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단, 실거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저층 정원뷰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계약서 도장 찍기 전에 등기부등본은 물론이고, 해당 호실의 동간 간격으로 인한 일조권 침해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축급이라 해도 저층은 앞동 그늘에 가려지는 시간이 길면 결로나 곰팡이 리스크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아무리 숲세권이라도 겨울철 채광이 부족하면 관리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1,500만 원을 더 주고 아이파크 고층의 환금성을 살 것인지, 아니면 호반 1차의 쾌적함과 2.7억 대라는 가격 메리트를 챙길 것인지의 싸움이네요. 주변에서는 아이파크 상권이 더 낫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직접 임장하며 느낀 바로는 각 단지마다 일장일단이 뚜렷해서 참 어렵습니다. 저는 일단 이번 주말에 두 곳의 관리규약이랑 실제 일조 시간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계약하기보다는 데이터로 확인된 리스크만 안고 가는 게 맞겠죠. 조금 더 발품을 팔더라도 서류상 깨끗하고 채광 확실한 집으로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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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채종지
    3개월 전

    저층은 진짜 정원뷰가 제대로 안 나오면 나중에 팔 때 고생 좀 합니다.

  • 김서나
    3개월 전

    아이파크 2.9억이면 고층 메리트가 확실해 보이네요. 상권도 무시 못 하고요.

  • 정명빈
    3개월 전

    호반 1차 109동이면 공원 가깝긴 한데... 저라면 1,500만 원 더 주더라도 환금성 생각해서 고층 갈 것 같습니다. 지방일수록 로얄층 선호도가 생각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 김재훈
    3개월 전

    저는 실거주라 호반 저층 사서 만족 중임. 근데 투자라면 얘기가 다르죠.

  • 구도경
    3개월 전

    계약 전 일조권 확인하신다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진짜 중요한 포인트죠.

  • 윤기태
    3개월 전

    도청신도시 전세가율 생각보다 빡빡하던데... 갭투자 하실 거면 잔금 계획 잘 세우셔야 할 거예요.

  • 깨끗한물개
    3개월 전

    저도 예전에 저층 샀다가 고생한 적이 있어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등기는 기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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