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신 전세가율 62% 갭투자, 지금 들어가도 안전할까요?
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는 게 딱 임장 가기 좋은 날입니다. 오전에 서구 쪽 구축들 한 바퀴 돌면서 소장님들이랑 차 한잔 마시고 왔어요. 예전에 수성구 불장일 때 상급지 영끌만 외치던 분들 지금 보유세에 치여서 고생하는 거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그때 그랬죠, 중산층은 덩치 키우는 게 능사가 아니라 실속을 챙겨야 한다고. 지금 대구 바닥론이 슬슬 고개를 드는데 저는 오히려 가벼운 물건에 눈이 가더군요. 대구한신 16평형을 보니까 매매 호가 8,500만 원에 전세가 5,300만 원 정도 하대요. 전세가율이 62.4% 수준인데 이 정도면 사실 하락장에서도 꽤 단단하게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달서구 쪽은 아직 하락세가 여전하지만 이런 1억 미만 구축은 하방 경직성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매매가랑 전세가 차이가 3,200만 원 정도면 웬만한 직장인들도 큰 무리 없이 접근 가능한 수치죠. 숫자만 보면 작아 보여도 나중에 아이들한테 쪼개서 증여해주기엔 이만한 효자 종목이 없습니다. 제가 50대 넘기면서 뼈저리게 느낀 게 투자는 결국 세금과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무겁게 30억, 40억짜리 아파트 한 채 들고 있으면서 매달 보유세 걱정하는 것보다 실리적이죠. 전세가율 60%대가 깨지지 않는다면 취득세나 보유세 부담 없는 이런 물건이 오히려 알짜입니다. 특히 주차 0.5대 수준인 85년식이라 몸테크는 힘들어도 전세 수요는 꾸준히 붙어주거든요.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상급지 갈아타기에 목맬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적당한 아파트 한 채에 이런 가벼운 갭 투자처 섞어주는 게 포트폴리오상 훨씬 유연하죠. 결국 투자는 남 눈 의식하는 '트로피' 수집이 아니라 내 노후와 자식들 몫을 챙기는 실속 싸움입니다. 저도 일단은 큰 욕심 안 내고 요런 가벼운 60%대 갭 물건 위주로 몇 개 더 째려볼 생각입니다.
댓글4개
- 이민욱1개월 전
전세가율 60% 넘어가면 확실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죠.
- 홍우솔1개월 전
요즘 같은 시기에 3천만 원대 갭이면 매력 있네요. 근데 85년식이면 수리비 변수도 생각해야 됍니다.
- 안윤용1개월 전
베테랑 투자자분이라 역시 보는 눈이 다르십니다. 저도 무리한 상급지 갈아타기보다는 이런 실리적인 투자가 지금 대구 시장에선 정답이라고 봐요. 괜히 덩치 키웠다가 역전세라도 맞으면 답도 없거든요.
- 문태정1개월 전
대구한신 가보니까 진짜 작긴 하더라고요. 근데 전세는 금방 빠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