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나쁜사슴
3개월 전

다산 지금지구 금강 2차 한강뷰 잡고 왔는데 심란합니다

예전에는 다산에 10억 넘게 태우는 게 말이 되나 싶었거든요. 분양가가 3억대였던 기억이 워낙 강하게 남아서 더 그랬나 봐요. 근데 최근에 동탄 22억 찍었다는 소식 듣고 나니까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더 늦으면 영영 못 따라갈 것 같아서 남편이랑 매일 싸우다가 결국 사고 쳤습니다. 다산 지금지구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한강뷰 매물로 계약금 보냈어요. 규제 전 실거래가 10억 7,500만 원 정도였다는데 이번에 그거보다 더 줬거든요. 그래도 한강 조망권은 희소성이 확실하니까 신중하게 따져본 결과라며 스스로 위안 중입니다. 남편은 아직도 너무 고점 아니냐고 한숨 쉬는데 저는 이번엔 놓치면 안 된다고 우겼죠. 사실 대출까지 영혼 탈탈 털어서 가는 거라 밤에 잠이 잘 안 오긴 해요. 부동산스터디 글들 보면 다들 승부사처럼 잘만 사시던데 저는 왜 이렇게 쫄릴까요?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결국 입지 믿고 버티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나긴 하네요.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한 거니까 이제는 실거주 만족도만 생각하려고요. 다산이 서울 옆세권이라 출퇴근도 괜찮고 단지 커뮤니티도 워낙 좋다고 하니까요. 남들 부러워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낼 뻔했는데 일단 등기 치기로 하니 속은 시원함.. 옆에서 남편이 9호선 연장만 매일 기도하고 있는데 이거 진짜 들어오는 거 맞겠죠? 한강 보이는 거실에서 커피 마시는 상상 하면서 억지로 불안감 눌러보고 있습니다. 다들 이 가격에 잡은 거 보면 무모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집 하나 생기는 게 마음은 편할 것 같아서 그냥 앞만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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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전훈빈
    3개월 전

    축하드려요! 한강뷰는 배신 안 합니다. 동탄 22억 시대에 다산 11억대면 아직 갈 길 멀었죠.

  • 넓은치타
    3개월 전

    실거주 한 채는 타이밍보다 용기입니다. 금강 2차 한강뷰는 지금지구 대장이라 나중에 효도할 거예요. 남편분도 입주하시면 제일 좋아하실 듯함!

  • 너그러운닭
    3개월 전

    저는 작년에 고민만 하다가 놓쳤는데 부럽습니다.. 결정하신 게 대단하시네요.

  • 이건석
    3개월 전

    저도 다산 거주자인데 여기 살기 정말 좋아요. 9호선 호재랑 한강 조망권 생각하면 지금 가격도 나중엔 저렴해 보일 겁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인테리어 예쁘게 하실 생각만 하세요!

  • 우스운치타
    3개월 전

    승부사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