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게을러빠진낙타
1개월 전

학여울청구 1,400세대 덩치가 주는 의외의 쾌적함

하계동 쪽 구축 단지들을 오래 봐왔지만 학여울청구는 참 독특한 덩치를 가졌습니다. 어제 낮에 단지 안을 좀 걸어봤는데 1,400세대가 넘는 대단지치고는 의외로 차분한 공기가 흐르더군요. 보통 이 정도 규모면 상가 근처나 동 입구가 북적이기 마련인데 여긴 동 간격이 넓어서 그런지 생활 밀도가 낮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천 세대짜리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대기줄 때문에 아침마다 전쟁이었거든요. 근데 여긴 16개 동으로 널찍하게 퍼져 있어서 그런지 출퇴근 시간 정체도 생각보다 덜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99년도 입주라 복도식과 계단식이 섞여 있겠지만 대단지가 주는 그 특유의 여유로운 공간감은 확실히 있네요. 주차도 세대당 1.1대 정도면 이 연식 치고는 선방한 편이라 낮 시간대 단지 내 이동은 꽤 쾌적해 보였습니다. 밤에는 이중주차가 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규모가 워낙 커서 통행 자체가 막히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싶더군요. 결국 대단지는 사람을 많이 품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땅을 확보한다는 게 진짜 장점입니다. 살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묵직한 규모가 주는 안정감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안 변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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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노란판다
    1개월 전

    대단지라 관리비 저렴한 것도 무시 못 하죠. 99년생인데 이 정도 주차면 노원구에선 우등생입니다.

  • 매운순록
    1개월 전

    직접 가보셨군요. 낮에는 조용해도 밤에 들어가면 주차 자리 찾느라 단지 크게 한 바퀴 돌아야 하는 게 대단지 숙명입니다. 저도 거기 살 때 밤마다 고생 좀 했거든요.

    박경석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하계동 구축 중에 이 정도 동 간격 나오는 곳 드물긴 해요. 세대수 대비 땅이 넓어서 그런지 확실히 덜 답답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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