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백솔훈
하계동 장미 17평 6.4억 거래로 본 흐름과 체감
하계동 장미 아파트는 제가 처음 이사 올 때부터 참 애틋한 곳이었어요. 중앙난방에 연식도 꽤 되었지만, 초품아에 대단지가 주는 그 포근함이 참 좋았거든요. 근데 요새 실거래 찍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참 묘하네요. 지난 8월 29일에 17평 11층이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찾아보니까 이게 최근 1년 사이 거래된 것 중에는 최고가 수준이더라고요. 작년에 4억 초중반대 거래들도 꽤 있었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흐름이 달라진 것 같아요. 지금 호가는 17평 기준으로 6억에서 7억 사이까지도 나오던데, 실거주하는 입장에서 우리 동네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처음 계약할 때 주차 공간이 세대당 0.28대로 워낙 좁아서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도 밤늦게 퇴근하면 주차 때문에 애를 좀 먹긴 하지만, 단지 안의 오래된 나무들이나 하계역 가까운 편의성을 생각하면 그때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1880세대 대단지라 매물이 계속 나오니 이 가격이 계속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당분간은 다른 곳 쳐다보지 않고 이 동네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에 집중하며 지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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