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젊은생쥐

상계주공7단지 38년 연식과 관리 상태를 보며 든 생각

노원역 인근을 지나다 상계주공7단지 담벼락을 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여기가 1988년 7월에 입주했으니 벌써 38년 2개월이나 지났는데 겉보기엔 연식 대비 관리가 꽤 정갈한 편입니다. 2,600세대가 넘는 규모를 유지하려면 관리실에서 꽤나 애를 썼겠구나 싶네요. 경험상 이런 노후 단지들은 겉보다는 속이 관건일 때가 많습니다. 배관 노후도나 겨울철 결로 같은 건 겉만 봐서는 모르고, 집마다 수리 정도에 따라 거주 만족도가 천차만별이거든요. 주차도 지상 위주라 0.5대 남짓한 수치를 보면 밤늦게 들어올 때 마음이 좀 무거울 수 있겠네요. 제가 예전에 비슷한 연식에 살아보니 이중주차나 주차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 특유의 층간소음이나 벽 두께 문제도 사람마다 느끼는 피로감이 다를 겁니다. 소리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입지나 학군이 좋아도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불편함이 분명히 존재하겠지요. 지금 재건축 추진위 모집 중이라는데 몸테크라는 게 참 쉽지 않은 길입니다. 입지의 편리함과 노후 주거의 불편함 사이에서 저울질을 끊임없이 해야 하니까요. 결국 남들 말보다는 본인이 이 환경을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투자도 거주도 본인 기준이 확고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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