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4단지 17평 5억 초반대 실거래 보니 참 묘하네요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저녁 먹다 말고 실거래가를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무리하게 상투 잡았다가 피눈물 흘리며 갈아탔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 상계주공4단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최근에 17평이 5억 3,000만원이랑 5억 5,000만원에 찍혔던데, 이게 37년 된 구축 치고는 참 단단하게 버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가격에 들어가는 게 맞나' 싶은 자조 섞인 의문이 듭니다. 주차 대수가 세대당 0.7대라 밤마다 이중주차 전쟁일 텐데, 몸테크 각오하고 들어오는 분들이 대단하기도 하고요. 지금 호가 보면 17평 평균이 5억 8,700만원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실거래보다 호가가 훌쩍 높은 상황인데, 이 갭을 메우고 올라갈 동력이 재건축 기대감 말고 또 뭐가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저처럼 고점에 물려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은 실거주 가치보다는 호재가 실제 숫자로 찍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아요. 결국 구축은 속도가 생명인데, 지금 가격에 분담금까지 생각하면 저는 일단 한 발 빼고 관망하는 게 상책이라 봅니다. 물론 제가 워낙 쫄보라 기회를 놓치는 걸 수도 있겠지만, 부동산은 안 잃는 게 제일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다시금 새기게 되네요.
댓글4개
- 용감한돌고래1개월 전
상계주공4단지 17평은 구조가 워낙 잘 빠져서 실거주 만족도는 높은데 주차가 진짜 헬이긴 하죠.
- 낭만적인낙타1개월 전
5.3억이면 전고점 대비 아직 여유 있다고 보는데... 글쓴이님 너무 보수적으로 보시는 건 아닐까요?
- 최훈빈1개월 전
제가 저번에 주차 때문에 근처 갔다가 결국 차 돌려 나왔습니다. 진짜 몸테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 강태명1개월 전
뼈 때리는 말씀이네요. 저도 옛날에 무리하게 갈아타기 했다가 대출 이자만 내다 끝난 적 있어서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