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7단지 추진위 신청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이유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상계주공 재건축 앞두신 분들 하안주공 소식 보셨나요? 최근 노원구 집값이 7월 한 달간 1.09%나 오르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달아오른 건 맞거든요. 특히 상계주공 7단지가 동의율 66.6% 찍고 추진위 승인 신청까지 들어갔다는 소식에 다들 기대가 크신 것 같고요. 하지만 노원역세권의 GTX-C 같은 굵직한 호재가 아무리 뒷받침된다 한들, 하안주공식 공공임대 추가 요구가 상계에도 번지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사업성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공사비에 공공기여 비중까지 높아지면, 직장인 월급으로 감당 못 할 분담금 폭탄은 시간문제죠. 실제로 상계주공 14단지도 9월 신통기획 자문 접수를 앞두고 전자동의율 30% 후반대를 기록하며 속도를 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신통기획 특성상 공공성을 강조하다 보니, 기부채납 비율이 늘어날수록 조합원이 가져갈 수익은 깎일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지금 7단지 18평 호가가 6.49억 원까지 올라와 있는데, 여기에 분담금 몇 억 더하면 이미 안전마진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인근 단지들 시세가 분담금 리스크를 압도할 만큼 치고 올라가지 못한다면, 결국 높은 동의율도 숫자에 불과할 겁니다. 연봉 높고 치밀한 제 동료들도 요즘은 재건축 몸테크보다는 분담금 시뮬레이션부터 돌려보고 진입을 포기하더군요. 자기 확신만 가지고 밀어붙이기엔 지금의 공공기여 요구 조건들이 너무 가혹한 게 사실입니다. 결국 재건축 추진 속도가 붙는 것이 무조건적인 호재가 아니라, 사업성을 지키려는 조합원들의 전략이 없으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분담금 리스크를 극복할 명확한 수익 구조가 안 나온다면, 추진위 승인은 그저 화려한 사형선고의 서막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댓글2개
- 멋진꽃게1개월 전
상계주공 14단지도 신통기획 동의서 걷느라 난리던데, 하안주공 사례 보니까 진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분담금 무서워서 잠이 안 올 듯함.
- 넓은돌고래1개월 전
글쎄요, 노원은 서울이라 광명하고는 입지나 정책적 무게감 자체가 다르지 않나요? GTX-C 들어오면 분담금 정도는 시세 상승분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귀여운꽃게1개월 전윗분 말씀은 너무 낙관적인 것 같아요. 요즘 공사비랑 기부채납 수준 보면 시세 상승분보다 분담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게 팩트입니다. 7단지 6억 중반 호가도 솔직히 지금 사업성 대비 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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