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박이라

상계주공 7단지 승인 소식에 분담금 4억부터 걱정되는 이유

상계주공 7단지가 추진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동네가 좀 들썩이는 것 같네요. 과거에 저도 무리하게 재건축 바라보고 들어갔다가 사업 지연되면서 고생 꽤나 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요즘 들리는 소식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더라고요. 재건축 속도 붙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사실 지금 발목 잡는 건 결국 돈 문제입니다. 요즘 공사비가 평당 1,000만 원은 기본이고 높게는 1,600만 원 선까지도 나온다고 하잖아요. 제가 예전에 분담금 만만하게 봤다가 자금 줄 꼬여서 눈물을 머금고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노원 재건축 단지들 34평형 받으려면 분담금이 4억 원대까지 추정된다는데, 이게 구축 주민들한테는 현실적으로 보통 큰 장벽이 아니거든요. 결국 이 분담금을 감당하려면 내 아파트 가치가 그 이상으로 확실히 올라줘야 합니다. 그래서 다들 광운대역세권 서울원 아이파크 같은 대형 호재가 지역 시세를 얼마나 세게 끌어올려 줄지에 목을 매는 것 같아요. 대장주 격인 신축이 가격 가이드라인을 높게 잡아줘야 주변 구축들도 재건축할 때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사업성을 맞출 수 있을 테니까요. 단순히 집만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주변에 업무지구나 상업시설이 같이 들어와서 동네 급 자체가 변해야만 이 고용적률 단지들이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인프라 혁신이 내 아파트 몸값을 분담금 이상으로 밀어 올려줄 수 있느냐에 따라 갈아타기 성패가 갈릴 것 같네요. 추가 분담금 4억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 체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 추진위 승인이 기회일지 독이 될지 결정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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