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50층 확정이라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상계주공 50층 가능하다는 소식 들으셨죠?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덕분에 드디어 상계동도 천지개벽하나 싶어 가슴이 두근거려요. 40평생 살면서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고, 어쩌면 이번이 정말 마지막 갈아타기 기회인 것 같아서 설레기도 하네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게 진짜 내 손에 잡히는 기회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요즘 밤잠을 좀 설치게 돼네요. 처음엔 멀게만 보였던 새 아파트 꿈이 이제 손에 닿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 걸까요? 창동역 쪽에 49층 규모 환승센터도 들어온다는데 동북권 대장은 역시 이쪽이 되는 걸까요? 층수가 높아지면 랜드마크가 된다는 설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늘어나는 공사비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상계주공 50층 지으려면 공사비며 인건비며 지금보다 훨씬 더 든다던데 그게 다 조합원 분담금으로 돌아오는 거잖아요. 옆 동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같은 신축 보면 부러워 미치겠는데, 막상 내가 그 주인공이 되려니 계산기두드려보는 손가락이 자꾸 멈칫하게 됩니다. 아마 제가 착각한 거일 수도 있는데, 초고층으로 갈수록 일반 공사비보다 훨씬 비싸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봐 겁이 나네요. 뷰가 좋아지는 대가로 내 노후 자금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 건 아닌지, 40대에 이런 도박을 해도 되는 건지 자꾸만 되묻게 됩니다. 글 쓰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스로 정리가 좀 됐는데, 이번엔 진짜 실행으로 옮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네요. 고민만 하다가 또 남들 올라가는 거 구경만 하긴 싫거든요.
댓글4개
- 우아한생쥐1개월 전
50층이면 진짜 상계동 랜드마크 될 텐데 분담금 생각하면 저도 남 일 같지가 않아요. ㅠㅠ
- 게으른가재1개월 전
계산기 두드려보셨나요? 분담금 5억 넘게 나오면 그때부턴 설렘이 아니라 공포가 될 텐데 잘 판단하셔야 함.
- 정정민1개월 전
창동역 환승센터 49층이랑 같이 올라가면 그림은 진짜 죽여줄 거예요. 근데 그 높은 층수 공사비를 조합원이 다 낼 수 있을지가 의문임. 저도 40대라 님 마음 백번 이해가요. ㅠㅠ 우리 힘내서 잘 결정해봐요!
- 조밀한부여군수1개월 전
재건축 너무 좋죠..하지만 이제 초기..분담금은..사업초때 산출되었던거 보다 배로 잡아야 하는경우도 있던데요..기회비용이며 청춘 구축에서 몸테크하는거며..들어갈 돈 먼저 상계뉴타운에서 신축살다가 들어가기엔 부담스러우실까요? 어차피 신축들도 같이 오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