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러운스라소니
3개월 전

상계보람 동의율 대박인데 상주 6단지 실거래도 무섭네요

노원 25평이 11억 찍었다니까, 지금이라도 상계주공 아무거나 잡아야 하나 싶어 잠이 안 옵니다. 결혼하고 줄곧 노원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이 동네의 따스함에 푹 빠졌어요. 아이들이 중랑천 산책로에서 깔깔거리며 뛰어노는 걸 보면 집값 생각은 잠시 잊게 되거든요. 그런데 요새 단지마다 붙은 재건축 현수막을 보면 마음이 다시 일렁이네요. 저는 직관적으로 상계보람이 너무 끌려요. 추진위 동의율이 51.8%를 넘겼다는데 주민들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그 에너지가 느껴져서 정이 확 가더라고요. 반면에 저희 남편은 철저하게 숫자만 보는 사람이라 상계주공 6단지를 고집하네요. 최근에 20평대가 8억 1천만 원에 실거래 찍힌 걸 보더니 사업성이 여기가 최고라며 매일 밤 엑셀 표를 두드리는데, 사실 듣다 보면 또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감성적인 저와 이성적인 남편이 매일 밤 머리를 맞대고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대출 한도가 3억 원으로 묶여서 자금 계획 세우는 게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우리 둘 다 똑같아서 다행이에요. 어디를 선택하든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겠죠. 어제는 해 질 녘 동네 한 바퀴 도는데 노을이 어찌나 예쁜지 눈물이 핑 돌 뻔했다니까요. 결국은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하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마음이 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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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조그만수달
    3개월 전

    보람 동의율 진짜 소름 돋게 빠르네요! 저도 그 열기 때문에 보람 한 표 던져요.

  • 붉은개미
    3개월 전

    상주 6단지 8.1억이면 숫자상으로는 정말 매력적이죠. 남편분 안목도 보통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 안타까운치타
    3개월 전

    저는 아이들 키우기엔 보람이 동네 분위기가 더 포근해서 좋더라구요. 엄마 마음은 다 똑같나 봐요.

  • 권솔솔
    3개월 전

    대출 규제 때문에 진짜 머리 아프시겠어요 ㅠㅠ 저도 3억 한도 때문에 갈아타기 하려다 잠시 멈췄는데 그래도 노원은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서 버틸 힘이 나는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정호재
    3개월 전

    직관과 이성의 대결이라니 ㅎㅎ 두 분 너무 귀여우신 고민이네요.

  • 방성수
    3개월 전

    8억 넘게 주고 상주 6단지 들어가는 게 맞나 싶다가도 속도 보면 또 고개가 끄덕여짐.

  • 빨간스라소니
    3개월 전

    노을 묘사하신 거 보고 저도 울컥했네요. 노원은 정말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