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날카로운가재
1개월 전

보람 재건축 구역 지정 이후 실거주하며 느낀 솔직한 생각

오늘 산책하다 단지 앞 부동산 시세표를 잠깐 봤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주민들 표정도 좀 밝아진 것 같고요. 저도 88년부터 여기서 쭉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지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세 가지 정도로만 짧게 정리해 볼게요. 1) 일단 사업 단계가 이제 막 4단계인 정비구역 지정이라 갈 길은 멉니다. 2033년 입주 목표라고는 하지만 재건축이라는 게 원래 변수가 워낙 많잖아요. 지금 당장 새 아파트 들어올 것처럼 들뜨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봐야 할 시점입니다. 2) 주차 문제는 여전히 우리 단지의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세대당 0.75대라 퇴근 늦게 하면 테니스장 쪽까지 꽉 차서 이중 주차는 일상이죠. 재건축까지 버티려면 이런 생활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3) 현재 시세가 28평형 기준으로 7억 중반대까지 호가가 형성되어 있더군요. 3,315세대 대단지 가치가 이제야 조금씩 인정받는 것 같아 실거주자로선 뿌듯합니다. 지금 팔고 나갈까 계산도 해봤는데 이만한 입지에 이 정도 지분 가진 곳 찾기 쉽지 않네요. 결국 속도에 연연하기보다 내 집의 미래 가치를 믿고 차분히 기다리는 게 답인 듯합니다. 몸테크가 쉽지는 않겠지만 구역 지정이라는 큰 산 하나 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요. 저는 일단 조합 설립되는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이 자리를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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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박성혜
    1개월 전

    구역 지정 축하드려요! 3000세대 넘는 대단지라 속도만 붙으면 노원 대장 가겠음.

  • 김승훈
    1개월 전

    테니스장 주차장으로 바꾼 게 신의 한 수였죠. 그거 아니었으면 지금 퇴근길 헬게이트였을 듯.

  • 유재형
    1개월 전

    근데 2033년 입주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공사비 오르는 거 보면 분담금이 관건일 것 같은데 저는 좀 더 지켜보려고요.

    고운고양이
    1개월 전

    윗분 말씀대로 분담금 걱정은 되지만 상계동에서 이 정도 입지면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봅니다. 보람만큼 대지지분 잘 나오는 곳도 드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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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바다거북
    1개월 전

    저도 실거주 중인데 녹물이나 주차 빼면 살기 참 편해요. 마들역 가깝고 학군도 괜찮아서 정 붙이고 살다 보면 좋은 날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