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개별난방이라 걱정했는데 겨울 나보니 오히려 다행인 이유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로 작년 여름에 이사 오면서 개별난방이라는 점이 사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었어요. 아무래도 1,100세대 넘는 대단지면 당연히 지역난방일 거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관리비 폭탄을 맞지는 않을까 밤잠을 설친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 해를 꼬박 지내보니 2023년 준공된 신축이라 그런지 단열 성능이 생각보다 훨씬 훌륭해서 굳이 보일러를 세게 돌릴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거실 창가에 앉아 상계동 일대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시다 보면 집 안 공기가 훈훈하게 유지되는 게 몸으로 느껴져서 참 안심이 됩니다. 개별난방의 가장 큰 매력은 제가 원할 때 즉각적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아이 키우는 집 입장에서는 지역난방보다 훨씬 심리적 만족감이 큰 것 같아요.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봐도 제가 딱 쓴 만큼만 정직하게 나오니까 오히려 불필요한 공용 비용 부담이 적게 느껴지는 면도 분명히 있고요. 물론 집 안에 보일러실이 따로 있다 보니 세탁실 공간 활용도가 아주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는 따뜻한 겨울을 위한 작은 양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개별난방이라 해서 반신반의하며 들어왔는데 요즘은 단지 산책로를 걸을 때마다 이 집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애착이 점점 깊어지네요. 결국 본인이 추위를 얼마나 타는지, 또 관리의 번거로움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이 단지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 같긴 합니다. 저처럼 '내 집 온도는 내 손으로' 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라면 아마 저와 비슷한 행복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 통장 잔고는 가끔 비명을 지르지만 제 발바닥은 아주 따끈따끈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댓글2개
- 김원한
저도 입주 전엔 그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창호가 좋아서 그런지 보일러 거의 안 틀어도 훈훈하더라고요.
이준건윗분 말씀 공감해요. 저도 33평 사는데 지난달 관리비 나온 거 보고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역시 신축 단열이 무시 못 하네요.
답글 1개 펼치기 - 빨간곰
개별난방은 내가 끄고 싶을 때 확 끌 수 있는 게 장점이죠. 저는 세탁실에 건조기 직렬로 올렸더니 보일러실 간섭도 별로 없고 쓸만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