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메트로자이 임장 후 이별한 조카 보며 느낀 김포의 민낯
주변에 물어봤는데 다들 의견이 달라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얼마 전 결혼 앞둔 조카 녀석이 여자친구랑 임장 데이트 갔다가 대판 싸우고 헤어졌다네요. 한강 메트로자이 보고 온 모양인데, 조카는 대단지 위용에 반했고 여친은 주변 환경 보고 기겁을 했답니다. 사실 저도 그 단지 가보고 느낀 게 많거든요. 걸포동 대장주라지만 단지 바로 옆에 하수종말처리장이랑 쓰레기재활용수집소가 딱 붙어 있잖아요. 그 위에 운동시설 잘 해놨다고는 해도 예민한 사람들은 그 냄새나 분위기를 못 견디죠. 겉은 화려한 신축인데 실상은 기피시설을 끼고 사는 셈이라 참 아이러니합니다. 조카 여친이 '이런 데 어떻게 사냐'고 한마디 한 게 화근이었다는데, 사실 이게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에요. 결국 김포의 희망은 5호선 연장인데 이것도 뜯어보면 참 답답함. B C값이 0.6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원래 사업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거든요. 이걸 통과시키려고 예타 사업성 반영 비율을 30~40%까지 대폭 깎아서 억지로 밀어붙이는 형국입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죠. 사업성 낮은 노선 끌어오는 대신 풍무동 쪽으로 건폐장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계속 돌고 있잖아요. 교통 호재 하나 얻으려다 동네 환경 자체가 더 나빠질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겁니다. 신축 프리미엄에 눈이 멀어서 이런 환경 리스크를 무시하면 나중에 자산 가치 지키기 힘들어져요. 과거에도 호재만 보고 들어갔다가 혐오시설 들어서서 고생하는 분들 수없이 봤거든요. 임장 가서 단지만 보지 말고 그 동네가 안고 있는 숙제가 뭔지 냉정하게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조카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번 기회에 공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라 그랬네요.
댓글2개
- 알맞은북극여우1개월 전
메트로자이 실거주 만족도는 높은데 확실히 주변 시설은 호불호 갈리긴 하죠. 5호선 들어와도 건폐장 이슈 해결 안 되면 풍무동 쪽은 타격 클 듯요.
- 강안서1개월 전
B/C 0.6이면 진짜 심각한 수준이긴 하네요. 정치권에서 억지로 밀어붙이는 건 나중에 운영 적자로 다 돌아올 텐데... 건폐장까지 받으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겠음.
정한혜1개월 전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풍무동 사는데 교통도 중요하지만 주거 환경 나빠지는 건 절대 반대거든요. 5호선 연장이 마냥 호재로만 안 보이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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