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이나안

김포 30층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이 정부 대책보다 무서운 이유

정부 기자회견에서 공급 늘린다는 소리가 들려도 김포 현장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입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들어설 아파트보다 김포 구도심 정비구역의 초고층 재개발 가능성이 가격을 더 단단하게 받치는 모양새네요. 가장 큰 이유는 2030년부터 시행될 ICAO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 때문입니다. 그동안 고촌 같은 김포 초입은 15~20층 수준으로 층수가 꽉 막혀 있어 사업성이 안 나왔거든요. 이게 30층까지 완화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오니까 정비구역들 계산기가 바빠진 겁니다. 국토부 실거래 직접 찾아보니 한화포레나김포풍무4단지 24평이 4.2억에 거래되며 신고가 수준을 지키고 있는 것도 이런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봐요. 다만 이런 분위기가 걸포동처럼 이미 고층으로 올라간 단지들에는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존 고층 단지들의 미래 재건축 가치가 상대적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결국 정책적인 공급 시그널보다는 30층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시장을 더 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성이 보장되는 구역 위주로 '똘똘한 한 채' 심리가 쏠리면서 하방 경직성을 키우는 근거가 되는 셈이죠. 정부 대책이 아무리 화려해도 실질적인 층수 완화 같은 이득이 없으면 시장은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포 구도심은 당분간 공급 대책보다는 이 고도제한 완화 스케줄에 따라 시세 향방이 갈릴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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