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안가혁

금천 주차난에 울다가도 실거래가 보면 웃음이 나네요

금천구 구축 살면서 주차 때문에 울어본 적 있지만, 집값 보면 가끔은 묘한 웃음이 납니다. 퇴근길 주차 자리 없어서 단지 뺑뺑이 돌 때면 에휴 소리가 절로 나오거든요. 특히 시흥목련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 아예 없는 곳은 비 오는 날 진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죠. 근데 이게 참 희한한 게 몸은 힘든데 마음 한구석엔 설렘이 공존하는 기분이라니까요. 결국 답은 금천구청역 도보 6분이라는 이 깡패 같은 입지가 모든 불편함을 상쇄하고 있었어요. 지난 2월에 전용 59㎡가 5억 2,000만 원에 매매된 걸 확인하고 나니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주차는 지옥인데 가격은 왜 이렇게 굳건한 건지 처음엔 이해가 안 됐거든요. 하지만 역세권이라는 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축의 연식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법이죠. 이게 바로 제가 금천구를 포기 못 하고 계속 기웃거리는 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정 기한이 얼마 안 남아서 마음은 급하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매일 밤 손품을 팔게 되네요. 뭐 하여튼 인프라가 깡패인 곳은 결국 주인의 자부심이 된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깨닫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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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멋진참새

    서울 하급지라고 무시하던데 실거래가 보면 다들 조용해지죠 ㅋㅋ

  • 지민세

    주차는 진짜... 저도 시흥동 구축 사는데 매일이 전쟁입니다. 근데 역세권은 포기 못 하겠더라고요.

  • 약빠른사자

    5억대면 아직 기회 있는 거 아닌가요? 저도 30대인데 요즘 고민이 너무 깊네요 ㅠㅠ

  • 포근한표범

    엘베 두 대인 거 부럽네요. 저희 단지는 한 대라 아침마다 지옥이거든요. 그래도 역세권이라 참습니다... 이게 맞는 방향이겠죠?

  • 이주연

    결국 입지가 전부라는 말이 금천구 보면 딱 느껴져요.

  • 뛰어난북극여우

    지하주차장 없어도 가격 방어되는 거 보면 진짜 입지 깡패 인정입니다.

  • 이하준

    저도 시흥동 쪽 알아보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미치겠네요. 타이밍 놓치면 안 될 것 같은데... 신중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