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김혁영
1개월 전

금정쌍용 평형 구성이 실거주에 주는 실속

최근 3개월간 여기저기 데이터 좀 뽑아보고 있는데, 요즘 신축 평면들 화려한 거 보면 세상 참 좋아졌다 싶으면서도 우리 세대 눈에는 가끔 의구심이 들 때가 있거든요. 제가 2002년 10월 입주 때부터 이 바닥 생리를 좀 봐와서 아는데, 군포 금정동 금정쌍용 같은 단지들이 딱 그런 '기본기'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총 264세대로 덩치가 크진 않아도 평형 구성이 23평이랑 32평 딱 두 가지로만 깔끔하게 나뉘어 있는데, 이게 참 묘한 안정감을 줘요. · 23평형은 방 3개 구조가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당시 쌍용 건설 스타일이 공간을 억지로 쪼개기보다 큼직하게 빼는 편이라 실거주 만족도가 꽤 나오는 편이죠. · 32평형의 경우엔 전형적인 판상형의 정석이라 가구 배치하기가 요즘 타워형 아파트들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게 제 경험상의 판단입니다. · 다만 2000년대 초반 구축이라 층간소음 이슈가 좀 있다는 얘기는 들리던데, 이건 사실 구조적 한계라기보다 이웃을 잘 만나야 하는 운의 영역이기도 해요. 결국 주차 대수가 세대당 1.0대로 타이트해 보이는 수치지만, 평형대가 중소형 위주로만 딱 짜여 있어서 대형 평수 위주 단지들보다 오히려 밤늦게 들어올 때 변수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호가를 보면 32평이 6.2억에서 6.5억 사이로 형성되어 있는데, 전세가가 4.5억 수준인 걸 감안하면 실거주 갭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아 보이네요. 23평도 5.7억 정도면 이 근처 트리플 역세권 입지 따져봤을 때, 화려한 커뮤니티보다 실속 챙기는 분들에겐 꽤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아파트라고 겁먹을 거 없이, 평면 구조 잘 빠진 집 하나 수리해서 살면 신축 부럽지 않게 오래 버틸 수 있는 단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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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박혜강
    1개월 전

    구조는 확실히 옛날 아파트들이 시원시원하게 잘 빠지긴 했죠. 쌍용이 집은 단단하게 잘 짓기도 하고요.

  • 오미미
    1개월 전

    23평 5.7억이면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은데... 차라리 돈 좀 더 보태서 신축 가는 게 낫지 않나요?

  • 외로운바다거북
    1개월 전

    주차 1.0대면 사실 밤에 이중주차 각오해야 할 텐데, 평형 구성이 단조로워서 그나마 나을 수도 있다는 시각은 신선하네요. 거주 점수 77점이면 입지는 확실히 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