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14억 거래와 LH이스트힐의 괴리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84타입이 13.985억 원에 찍힌 걸 보고 묘한 생각이 들던데요. 대출 규제로 시장이 멈춘 것 같아도 누군가는 14억에 가까운 현금을 들고 상급지 신축을 잡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가격이 보류지 매수 가격이랑 소수점까지 일치하는 점이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 규제가 아무리 촘촘해도 자금력 있는 실수요층의 진입 의지는 정책의 의도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분위기입니다 단, 한 건의 거래라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상급지 대기 수요의 체력은 확인된 셈이에요. 이번 거래는 단순히 개별 단지의 신고가를 넘어 구리시 신축 아파트들의 새로운 가격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등기 완료 이후에 나올 시세 분출의 서막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만 등기 전까지의 거래 공백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민 주거를 위해 공급된 인창동 LH이스트힐 같은 대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네요 1,444세대 대단지임에도 26평 호가가 7억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걸 보면 신축과의 격차가 이미 두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자산의 질적 차이가 계급처럼 나뉘는 분위기라 씁쓸하죠 정책적으로 공급된 자산과 민간 핵심지 신축 사이의 양극화가 구리 안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급 숫자만 채운다고 해결될 단계는 이미 지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공공 분양의 한계와 민간 신축의 독주가 엇박자를 내며 시장 왜곡을 키우는 것 같네요. 결국 등기 이후 핵심 입지로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정책이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 자산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네요. 그래도 이 가격대가 시장 전체로 확산될지는 조금 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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