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김수지
1개월 전

49층 3200세대 구로주공이 신도림 대장 자리 뺏을 관상

며칠 전 구로주공 단지 한 바퀴 돌고 왔는데 감회가 참 새롭더군요. 제가 2000년대 초반에 하락장 무서워서 상계동 집 던지고 나왔다가 그 뒤로 불장 구경만 하며 뼈아프게 배운 게 딱 하나 있습니다. 입지는 결국 '압도적인 신축 물량'이 들어올 때 지각변동이 일어난다는 거죠. 이번에 서울시 수권심의 통과하면서 49층, 3,289세대로 확정됐다는 소식 보셨나요? 지금 신도림동아3차가 813세대에 평당 5,200만원 넘기며 대장 노릇 톡톡히 하고 있지만 재건축 후의 구로주공은 규모 면에서 이미 게임이 안 됩니다. 연식 차이만 30년 가까이 벌어질 텐데 상품성에서 오는 시세 파괴력은 상상 이상일 거예요. 물론 신도림역 GTX-B 노선 개통 호재가 워낙 강력하긴 합니다. 하지만 구로주공도 그 영향권에서 결코 멀지 않은 위치죠. 오히려 낡고 정체됐던 구로동 일대 인프라가 3,000세대 넘는 브랜드 타운으로 바뀌면서 신도림에 쏠렸던 거주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시간문제일 뿐, 구로구의 시세 판도는 구로주공 완공 시점에 완전히 뒤집힐 걸로 봅니다. 입지 좋은 구축이냐, 압도적 규모의 신축이냐를 두고 고민들 많으시겠지만 저는 과거의 실패를 복기해봐도 결국 '새것'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네요. 구로의 중심축이 신도림에서 구로동 랜드마크로 이동하는 건 이제 정해진 미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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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김아정
    1개월 전

    49층 웅장하긴 하겠네요. 근데 사업 속도가 관건 아닐까요?

  • 가엾은산양
    1개월 전

    제가 저번에 상투 잡고 고생해봐서 아는데, 재건축은 입주권 잡는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구로주공은 지금 들어가도 먹을 거 있어 보여요.

    안타까운코알라
    1개월 전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신도림이 입지는 좋아도 연식이 깡패라는 말은 무시 못 하죠. 3천 세대 넘어가면 커뮤니티부터 급이 다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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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줍은나비
    1개월 전

    구로동이 신도림을 넘는다고요? GTX-B 뚫리면 신도림 입지는 더 견고해질 텐데 너무 장밋빛 미래만 보시는 건 아닌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