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이성주
1개월 전

서민 정책이 오히려 고척동 현대우성 신고가를 부추기는 역설

직접 발품 팔아보니까 요즘 고척동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수십 년 투자하면서 느낀 건데, 정부에서 서민 대책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오히려 시장에선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되기도 하거든요. 지금 서울시가 재건축 조합 설립 기간을 4개월로 단축해 준다고 하니까, 고척 서울가든 같은 곳은 벌써 분담금 시나리오 보고서 돌리면서 계산기 두드리기 바쁘더군요. 서민들 집 부족하다고 속도전 내세우는 정책이, 현장에서는 오히려 재건축 단지 가치를 올리는 호재로만 읽히고 있는 셈이죠. 이런 기대감이 옆으로 번지니까 고척동 현대우성 21평형(68㎡)이 8억 신고가를 찍어버리네요.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는데, 정작 집값은 오르고 매물은 잠기니 실입주 고민하는 분들 장벽만 더 높아진 꼴입니다. 공급 늘리는 건 좋은데 이런 자산 양극화는 누가 책임지나 싶어요. 결국 시장은 정책의 의도보다 실질적인 가치 상승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걸 다시 한번 체감합니다. 공급 속도만큼이나 가격 안정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서민들은 계속 소외될 수밖에 없겠다는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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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우아한새우
    1개월 전

    경험상 정책 발표 직후가 제일 뜨겁긴 하죠. 서울가든 분담금 수준이 관건이겠네요.

  • 이기린
    1개월 전

    요즘 구로 분위기 장난 아니긴 함. 서민 대책이라 쓰고 재건축 호재라 읽는 게 현실이죠.

  • 아쉬운벌새
    1개월 전

    현대우성 8억이라니 진짜 많이 올랐네요...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속도전도 좋지만 실거주자들 진입할 틈은 좀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다 정말 양극화만 심해질까 봐 걱정되긴 해요.

  • 어두운뱀
    1개월 전

    글쎄요, 공급 속도 내는 게 결국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로 가는 길 아닐까요? 지금 오르는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김윤명
    1개월 전

    이분 말이 맞아요. 단순히 속도만 올린다고 서민 주거가 해결되는 게 아닌데, 시장은 이미 호재로만 받아들이고 있으니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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