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순수한벌새
3개월 전

반포자이 펜트하우스 보다가 현실로 돌아왔어요

오늘 산책하다가 아는 분 통해서 반포자이 펜트하우스 내부를 구경할 기회가 생겼거든요. 대한민국 0.1%가 산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희소 가치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거실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나 그 특유의 개방감은 진짜 압권이더라고요. 근데 구경 다 하고 나오면서 현실적인 벽을 좀 느꼈습니다. 지금 저희 성동구 집 판 거랑 주식 정리한 걸로 25평 진입을 생각 중이었거든요. 펜트 같은 슈퍼리치 매물은 아예 별세상이고, 일반 25평 호가도 평균 36억 5,100만 원이나 하니 숨이 턱 막히네요. 주변 이웃분들 얘기 들어봐도 여긴 25평 전세조차 13억이 훌쩍 넘는다고 해요. 8살, 6살 애들 데리고 25평에서 10년 살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인테리어로 수납 잘 짜면 버틸 수 있다는데, 막상 현장 가서 보고 오니까 공간에 대한 확신이 조금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래도 애들 교육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입성하는 게 답이겠죠? 양도세 떼고 남은 자금으로 대출 영끌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아이들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살 거 생각하니 평수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반포자이 25평이 구조는 잘 나왔다지만 4인 가족에겐 역시 도전인 것 같아요. 결국 상급지 진입이냐 국평 실거주 만족도냐의 싸움이네요. 오늘 밤은 잠이 안 올 것 같지만, 일단 제가 가진 자금 계획부터 다시 꼼꼼하게 세워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부동산 가서 25평 실물 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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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반가운올빼미
    3개월 전

    25평에 애 둘은 솔직히 짐 싸움이죠. 인테리어 광적으로 하셔야 함

  • 이성현
    3개월 전

    반자 25평 호가 36억대면 웬만한 국평보다 비싸네요. 자산 가치 생각하면 좁아도 버티는 게 답이긴 합니다. 근데 애들이 금방 커서 그게 걱정이시겠어요.

  • 이서하
    3개월 전

    직접 가보신 게 신의 한 수입니다. 백날 데이터 보는 것보다 발품 팔아서 체감하는 게 결단 내리기 훨씬 빠르거든요. 10년 거주면 전 서초동 쪽 국평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밝은까치
    3개월 전

    펜트는 진짜 꿈의 공간이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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