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역 신통기획 설명회 소식에 노량진 김부장이 드리는 조언
구로동 792-33번지 신통기획 주민설명회 열린다고 다들 분위기 업된 게 보이네요. 저도 20년 전 노량진 뉴타운 지정됐을 때 딱 그런 기분이였거든요. 근데 재개발은 설명회 때의 장밋빛 청사진보다 '시간'이라는 괴물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지금 가리봉 1·2구역부터 구로 3·4동까지 남구로역 초역세권 벨트가 들썩이죠. 사업성만 보면 여의도 가깝고 직주근접이라 노량진만큼이나 입지는 훌륭해요. 하지만 추진위 구성 단계라면 입주까지 최소 15년은 잡는 게 속 편합니다. 제가 노량진에서 20년 묶여보니 속도가 안 나는 정비사업은 자산을 갉아먹는 독이더라고요. 구로동 일대 빌라촌이 신축 대단지로 변모하는 건 분명한 호재지만, 조합원 간의 이해관계나 추가분담금 이슈가 터지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노량진 A구역도 하이엔드 꿈꾸다 공사비 폭탄에 주차 대수 논란까지 겹쳐서 골치 아프거든요. 남구로역세권 재개발 기대감은 좋지만 사업 동력이 정말 확실한지 냉정하게 따져보세요. 결국 투자는 등기 치는 속도가 돈이고 실력입니다. 저처럼 기약 없는 신기루 쫓다가 20년 전세 난민으로 늙어버리면 정말 뼈아파요. 입지 믿고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 저는 이제 속도만 봅니다. 재개발은 첫 삽 뜨기 전까지는 그냥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일 뿐임. 아직 갈 길이 구만리인데 너무 일찍 샴페인 터뜨리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6개
- 날랜물개3개월 전
노량진 김부장님 글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저도 지금 구로동 신통기획만 믿고 영끌할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 지혜로운물총새3개월 전
재개발은 속도가 생명이죠. 노량진이나 흑석도 20년 넘게 걸린 구역들 수두룩한데 구로라고 다를까 싶음.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 손주영3개월 전
에고, 김부장님 마음 고생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그래도 노량진은 나중에 완성되면 대장급일 텐데 힘내셔요! 저는 일단 관망하렵니다.
- 양미서3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제 지인도 재개발 지분 샀다가 15년째 이자만 내고 있어요. 수익률 계산기 두드려보면 차라리 그 돈으로 신도림동아3차 같은 대장주 잡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죠.
- 높은개구리3개월 전
구로 792-33 설명회 갔다 왔는데 분위기는 좋더라고요. 근데 추진위 구성도 이제 시작이라 입주 때 저 환갑 넘을 듯요. ㅋ
- 강종인3개월 전
사업성 좋다고 무조건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사람 마음이 다 달라서 조합 설립부터가 고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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