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우성 주차 1.0대가 구로동 구축 사이에서 갖는 의외의 실거주 경쟁력
나 구로동에서만 30년 넘게 산 토박이인데, 요즘 구일우성 주차 환경 물어보는 사람이 꽤 있더라. 1998년에 지어진 829세대 아파트가 세대당 딱 1.0대 뽑아낸 게 당시엔 꽤 신경 쓴 설계였거든. 단순 계산해보면 차 한 대씩은 다 수용 가능하다는 건데, 이게 실제로는 어떨까? 우리 동네 다른 낡은 단지들 보면 밤마다 개구리 주차하고 난리도 아닌데, 여기는 구로1동에서 드물게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실거주 메리트는 확실함. 근데 지하주차장 있다고 해서 모든 동이 다 편할까? 제가 알기로 201동 쪽은 지하 연결이 좀 미흡해서 비 오는 날엔 밖으로 나와야 한다더라고. 800세대 넘는 규모에서 동마다 주차 접근성 차이가 있다는 건 실거주 입장에선 분명히 따져봐야 할 포인트임. 주차 말고 다른 소음이나 노후화 문제는 주차 편의성으로 상쇄가 될까? 철도차량기지나 비행기 소음이 좀 있는 편이라 예민한 분들은 고생할 수도 있겠지만, 퇴근하고 내 차 댈 곳 하나 있다는 안도감이 그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는 덮어주는 모양새임. 구축 특유의 누수 같은 문제는 어차피 세월의 흔적이라 쳐도 주차는 답이 없잖아? 지하 공간 자체가 부족한 주변 단지들에 비하면, 적어도 여기는 밤늦게 귀가할 때 주차 자리 없어서 뱅뱅 도는 고생은 훨씬 덜할 수도 있다고 봄. 그럼 결국 이 세대당 1대라는 수치가 이 동네에서 갖는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남부순환로 지하화 같은 호재 기다리면서 실거주하기에는 주차 1.0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건 맞음. 26년 된 아파트에서 이 정도 주차 컨디션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거든. 물론 늦은 밤에 이중주차 된 거 보면 한숨 나오겠지만 구로동 구축 밭에서 이만하면 양반임. 나도 가끔 지나가다 보면 '아, 그냥 여기다 차 대고 발 뻗고 자고 싶다'는 생각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님.
댓글5개
- 한강서1개월 전
구일우성 지하주차장 있는 게 진짜 신의 한 수죠. 옆 단지들은 밤마다 전쟁임.
- 게으른도마뱀1개월 전
201동 사는데 비 올 때 지하주차장 가는 거 은근 귀찮음. 근데 자리 없는 것보다는 백배 나으니까 그냥 참고 살아요.
- 정윤재1개월 전
주차 1.0대라고 해도 밤 11시 넘으면 여기도 이중주차 꽤 보일걸요? 제가 예전에 가봤을 때는 통로까지 꽉 차서 차 빼달라고 전화하는 게 일상인 것 같던데. 구축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으니 너무 장밋빛으로만 보지 마시길.
- 우스운삵1개월 전
토박이 포스 제대로네요. 예전 구로동 생각하면 진짜 천지개벽 수준임.
- 엄청난사막여우1개월 전
맞아요. 주차 때문에 이사 고민하다가도 지하주차장 내려가면 마음 약해짐. 비행기 소리는 살다 보면 그냥 백색소음처럼 들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