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대단지 토박이인데 신도림대림3차 13.6억 보니까 목동 가고 싶네요
이 동네서만 삼십 년 넘게 산 구로 토박이인데, 요즘처럼 마음 복잡한 적이 없네요. 예전엔 이쪽 대단지들만 해도 충분히 살기 좋고 애 키울 만하다고 다들 그랬거든요. 근데 요즘 신도림대림3차 35평이 13.6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니까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분명 예전엔 거기랑 목동 구축이랑 이 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살다 보니 우리 동네가 다 좋은데 학군 하나가 늘 발목을 잡는다는 게 뼈저리게 느껴져요. 옆 동네 목동은 애들이 밤늦게까지 단어장 들고 다니는 게 일상이라는데, 솔직히 여기는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하잖아요? 지금 주담대 3억 제한 걸린 상황이라 6~7억대 아파트에 수요가 쏠린다는데, 저희 집처럼 애 학업 때문에 상급지 노리는 분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진 것 같아요. 지금 가진 거 정리하고 목동으로 무리해서라도 넘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익숙한 이 동네 대단지 실거주 만족도에 안주해야 할지 하루에도 열 번씩 생각이 바뀌어요. 솔직히 목동 가면 몸테크는 기본이고 생활비도 빠듯할 게 뻔하거든요. 그래도 애 분위기 만들어주는 게 부모 도리인가 싶기도 하고, 막상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목동으로 쑥쑥 넘어가는 거 보면 저만 뒤처지나 싶어 아쉽기도 합니다. 결국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이번 주말에 목동 임장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했어요. 신도림 대장주들 가격이 이렇게 받쳐줄 때가 어쩌면 갈아타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요. 더 늦기 전에 우리 애한테 더 나은 환경을 선물해 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보려 합니다.
댓글5개
- 뽀얀사막여우3개월 전
대림3차 13.6억이면 이제 웬만한 목동 단지랑 붙어볼 만하네요... 저도 구로 토박인데 학군 생각하면 결국 목동이 답이긴 해요.
- 이리원3개월 전
요즘 대출 3억 묶여서 6억대 단지만 난리라더니, 상급지는 아예 딴세상 가격으로 가버리네요. ㅠㅠ
- 가냘픈족제비3개월 전
몸테크 각오하고 가시는 거면 전 찬성입니다. 분위기 무시 못 하더라고요. 제 주변에도 구로 살다 목동 넘어가서 후회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음.
- 나쁜치타3개월 전
애들 교육 환경도 환경인데, 사실 환금성 생각해도 목동이 낫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 고민 중이라 남 일 같지가 않네요.
- 김서준3개월 전
구로 대단지 편하긴 한데... 애들 크면 확실히 학원가가 아쉽긴 하죠. 잘 판단하셔서 좋은 결정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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