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푸르지오 12억 찍은 거 보니 구로 10억 중반은 이제 바닥인 듯
고척동 59타입이 12억 찍는 거 보니 이제 구로구도 10억 미만은 옛말인 것 같습니다. 나 어릴 때 고척동 생각하면 진짜 천지개벽 수준인데, 최근 고척푸르지오 59타입이 12억 실거래 찍고 호가는 17.5억까지 나오는 걸 보니 격세지감이네요. 이 동네 오래 살면서 변화를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가격 방어력은 단순히 거품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단단한 시세의 배경에는 구로주공 같은 인근 노후 단지들이 신속통합기획 통과되면서 대규모 신축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확신이 깔려 있습니다. 3,200세대라는 매머드급 대단지 계획이 구체화되니까 주변 구축들까지 가격 하한선이 아주 견고하게 묶이는 모양새죠. 재건축 수권심의 통과 소식 이후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기보다 일단 들고 가자는 분위기가 훨씬 강해진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사실 예전에는 다들 신도림만 쳐다봤지만 이제는 3,200세대 대장이 들어오면 구로구의 중심축이 이동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향후 이 정도 규모의 신축이 들어서면 신도림 시세를 바짝 추격하거나 입지에 그래서는 역전할 수도 있다는 심리가 호가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어요. 보유세 좀 오른다고 쫄아서 던지기엔 나중에 이 동네 다시 들어올 때 지불해야 할 기회비용이 훨씬 크다는 걸 다들 아는 거죠. 결국 세금 부담 증가라는 악재보다 신축 공급 부족과 지역 가치 상승이라는 호재가 실소유자들에게는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10억에서 20억 라인을 형성한 단지들은 단순히 투기 수요가 아니라 탄탄한 소득을 갖춘 실거주층이 받치고 있어서 하락 압력이 생각보다 낮아요. 자산 가치가 오른 폭에 비하면 세금 1% 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 10억 중반 라인은 아주 견고한 바닥권을 형성할 걸로 보입니다. 오래 살수록 느끼는 거지만 구로구가 저평가 소리 듣던 시절은 이제 진짜 끝난 것 같아요. 보유세 무서워서 황금알 낳는 거위를 팔 사람은 없으니, 이 동네 이사 고민하시는 분들은 지금 가격대를 상수로 두고 전략 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제 보유세 고지서 보면 가끔 눈물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 가치 올라가는 거 보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긴 개뿔 배는 고프네요.
댓글4개
- 박종오1개월 전
나 때는 고척동 진짜 투박했는데 12억이라니 대단하긴 하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 박태우1개월 전
보유세 1%? 그거 낼 정도 경제력 있는 분들이라 끄떡없을걸요. 오히려 물갈이돼서 재건축 속도만 더 빨라질 듯함.
- 작은닭1개월 전
구로주공 3,200세대 들어오면 동네 분위기 싹 바뀌는 건 팩트인데 솔직히 지금 공사비 오르는 거 보면 나중에 분담금 폭탄 터지지 않을까요? 12억 주고 들어가기엔 좀 무서운 면도 있네요.
- 김리아1개월 전
이 글 보니까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로컬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10억 중반 밑으로는 안 내려올 거라는 데 한 표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