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한마을 신고가 찍는 거 보니 6년 전 제 실수가 생각나네요
오늘 퇴근길에 실거래가 보다가 좀 멍해졌습니다. 고척동 한마을이 또 신고가를 갱신했다죠. 벽산 34평형도 12억에 거래됐다는 소식 들으니 입안이 씁쓸합니다. 사실 제가 6년 전에 여기 갈아타려다 말았거든요. 당시에는 '구로구가 무슨 10억이냐'며 제 발로 기회를 걷어찼습니다. 그때 6억 중반이면 잡았을 텐데, 지금은 앞자리가 두 번이나 바뀌었네요. 얼마 전 발표된 서남선 창출안이 확실히 불을 지핀 모양입니다. 마곡에서 가산까지 잇는 노선에 고척사거리역이 들어온다니 분위기가 아예 달라졌어요. 단지 하부 통과니 뭐니 말이 많아도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더군요. 최근 벽산 34평형이 직전보다 2,500만 원 오른 12억 원에 찍히는 걸 보니, 호재가 실체가 없다는 말은 이제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듯함. 저처럼 '더 빠지겠지' 하고 재다가 상투 잡거나 기회 놓치지 마세요. 그때 안 사고 남겨둔 돈으로 주식했다가 반토막 난 거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이불 킥 합니다. 인프라는 코스트코 들어오면서 이미 완성형이라 실거주 만족도는 보장되죠.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을 텐데,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더라고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제 타이밍은 이미 한참 지나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껄무새 되지 말고 데이터 믿고 소신대로 움직이시길. 결국 입지랑 호재는 가격이 증명한다는 게 오늘의 뼈아픈 교훈입니다.
댓글3개
- 이주원1개월 전
한마을 1983세대 대단지라 하방 경직성 하나는 끝내주죠. 저도 그때 잡을걸 그랬음
- 조재혁1개월 전
서남선 고척사거리역 확정된 게 진짜 신의 한 수 같아요. 저도 지금이라도 벽산 늦지 않았는지 임장 가보려고요.
- 반가운펭귄1개월 전
에휴, 작성자님 기운 내세요. 저도 6년 전에 딴 데 영끌했다가 고생 꽤나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금로' 입성 노려보는 게 어디임? 주식 손실은 부동산 우상향으로 메꾸는 수밖에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