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정별가
1개월 전

고척동 벽산 12억 신고가에 올수리 견적까지 따져보니 한숨만

로이터 기사 보니까 구로에 신혼부부들 몰리는 게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생존 투쟁 같아 보이더군요. 저도 40대 들어서고 나니 더 늦기 전에 상급지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요즘 밤잠을 설쳐요. 남들 다 이사 가서 집값 올랐단 소리 들릴 때마다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 너무 불안했거든요. 요즘 고척동 벽산 34평형이 12억 원에 신고가를 찍었다는 소식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직전보다 2,500만 원이나 올랐다는데 이게 끝이 아닐 것 같아 드디어 진지하게 매수를 검토 중이죠. 코스트코 가깝고 인프라 좋아진 건 알았지만 막상 숫자로 보니까 체감이 확 오네요. 반면에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107동 매물 호가가 17억 5,000만 원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59m² 분양권 프리미엄만 7억 8,860만 원이라니 저희 집 예산으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납니다. 현실적으로 벽산 잡아서 내 입맛대로 고쳐 사는 게 최선인가 싶어 인테리어 견적을 뽑아봤어요. 근데 요즘 인테리어 턴키 견적이 예전 같지 않아서 정말 손이 떨리더라고요. 샷시 포함해서 제대로 하려면 평당 200만 원, 즉 7천만 원은 잡아야 사람 사는 집 된다네요. 매수가 12억에 수리비 7천 더하면 거의 13억인데 이 돈이면 맞나 싶어 자꾸 계산기만 두드려요. 업체 고를 때도 포트폴리오만 보지 말고 하자보수이행증권 발급되는지 꼭 보라고 하더군요. 동네에서 오래된 업체랑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업체 비교 중인데 비용 차이가 상당해요. 비싼 돈 들여서 엉망으로 되면 어쩌나 걱정되면서도 새집처럼 바뀔 상상 하면 또 설렙니다. 사실 구축 매수는 인테리어 비용까지가 진짜 취득가액이라는 선배들 조언이 뼈아프게 와닿네요. 아무리 고민해봐도 신축 분양권 피 8억 주는 것보단 벽산 올수리가 가성비 면에선 압승 같아요. 글 쓰면서 마음을 다잡아보니 이번엔 정말 용기 내서 사고를 쳐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결국 인테리어 리스크를 안더라도 입지 좋은 구축을 나만의 공간으로 만드는 게 정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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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그리운황새
    1개월 전

    벽산 12억에 인테리어 7천이면 실거주 만족도는 신축 부럽지 않죠. 저도 그렇게 들어왔는데 후회 안 합니다.

  • 단아한물개
    1개월 전

    맞아요.. 요즘 인테리어 견적 정말 미쳤죠 ㅠㅠ 그래도 턴키 업체 고를 때 사업자 등록 기간 꼭 확인해보셔요. 금방 생겼다 없어지는 곳들 많아서요.

  • 깨끗한사막여우
    1개월 전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가격 보면 벽산이 선녀로 보이긴 함. 저라면 당장 계약금 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