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순수한북극여우
1개월 전

고척동 구축 아파트 테라스 세대가 필로티보다 매수 우위인 이유

다들 서울 아파트 끝물이라고 관망한다는데,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차는 좀 다릅니다. 강남 급매는 주인만 바뀌고 잠수 탄다지만 지금 구로구 고척동이나 개봉동 일대는 전세가 없어서 난리거든요. 실제로 서울 전세가가 폭등하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분들이 꽤 계신데, 이분들이 구축을 보실 때 가장 고민하는 게 바로 특화 세대입니다. 특히 고척 서울가든 같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앞으로 분담금 3.5억에서 4억 원은 족히 나올 텐데 그 긴 시간을 버티려면 일단 거주 만족도가 나와야 하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도 지인 상담해주러 갔다가 1층 필로티랑 탑층 테라스 세대를 나란히 비교해봤습니다. 필로티는 아이들 뛰기 좋고 사생활 간섭이 덜해서 편하다지만, 구축 특유의 결로나 하수구 역류 걱정을 완전히 지우기가 어렵죠. 반면에 탑층 테라스는 인테리어만 잘해두면 이게 정말 구축인가 싶을 정도로 개방감이 압도적입니다. 사실 하락기일수록 '남들이 안 가진 것'을 쥐고 있어야 하거든요. 필로티는 수요층이 어린아이 키우는 집으로 한정되지만, 테라스는 희소성 때문에 전세가 방어부터 급이 다릅니다. 결국 고금리에 분담금 압박까지 들어오는 판에서는 단순히 '살기 편한 곳'을 넘어 '누구나 탐내는 평면'을 선점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장마 같은 하락장이 길어져도 내 집만은 젖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법이죠.

4

댓글
4개

  • 김성욱
    1개월 전

    구축 탑층은 층간소음 해방감이 진짜 최고죠. 테라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고요.

  • 가냘픈참새
    1개월 전

    저는 좀 반대인데요. 구축 탑층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 거 인테리어로도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필로티가 실거주 가성비는 낫다고 봅니다.

    정안가
    1개월 전

    위에 쓴 분 말씀대로 단열이 관건이긴 한데, 요즘 자재가 워낙 좋아서 옛날 같진 않더라고요. 결국 팔 때 생각하면 테라스가 정답 아닐까 싶네요.

    답글 1개 펼치기
  • 나쁜북극여우
    1개월 전

    에어컨이랑 단열 공사 빡세게 하면 탑층도 살만합니다. 희소성 무시 못 하죠.

  • 탐스러운고래
    1개월 전

    고척동 전세 진짜 귀하긴 하더군요. 어제 부동산 갔다가 매물 하나도 없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