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엄린미

중곡동 단독주택 40억, 재개발 기대감이 만든 거래 절벽일까요

요즘 광진구도 집 내놔도 보러 오는 사람이 뚝 끊긴 것 같은데, 대출 규제 영향이 정말 크긴 하네요 그런데 단순히 대출 규제 때문만은 아닌 듯합니다. 단순히 경기가 안 좋아서라기보다, 파는 분들과 사는 분들 사이의 가격 눈높이가 너무 벌어져 있거든요. 실제로 중곡동 D2구역 쪽은 빌라업자가 지분 평당 6천만 원을 제안해도 소유주들이 거절한다죠. 심지어 단독주택 매물이 40억 원에 나오기도 하고요 제가 예전에 5억 차이로 고민하다가 매수 타이밍 놓치고 후회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중곡동 수치는 그때 제가 겪은 고민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입니다 이런 지가 상승은 빌라업자들이 들어와서 지분을 비싸게 사는 구조 때문입니다 재개발 기대감이 붙으면서 몸값이 뛰는 건 알겠지만, 평범한 실수요자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은 이미 한참 넘었다고 봐요. 중곡동 E6·F2구역처럼 단독주택 비중이 96%나 되는 곳은 사업성이야 좋겠죠 하지만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호가만 치솟으니 거래가 실종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발이라는 희망이 동네 전체의 진입 장벽을 너무 높여버린 셈이죠 데이터는 거짓말을 안 하지만, 그걸 해석하는 사람의 욕심이 가격을 만드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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