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김경원

자양4동 A구역 23일 75%? 이건 광진구의 기적임

자양4동 A구역 동의서 걷는 속도 보셨음? 23일 만에 75% 달성이라니 이건 광진구 토박이인 나도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임. 진짜 그래요. 나도 처음에는 한 1년은 걸릴 줄 알았어. 재개발이라는 게 원래 사람 마음 모으는 게 제일 힘든데 여기는 소유주들이 진짜 독기가 바짝 올랐음. 보통은 비대위 생기고 지지부진하기 마련인데, 신통기획으로 빨리 가자는 의지가 하도 강해서 추진력이 장난 아님. 이렇게 주민들이 똘똘 뭉친 데에는 사실 나름의 위기감도 한몫했다고 봄. 이마트24 상가 쪽이랑 극동아파트 사이 이면도로가 구역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병목현상 우려가 좀 있었거든여. 그런데 오히려 그게 자극제가 되어서 노른자 땅을 제대로 개발 못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더 미친 듯이 동의서를 써준 거임. 결국 재개발에서 가장 큰 비용은 '시간'인데 이 정도 속도면 사업성이 안 좋을 수가 없음. 한강변에 2,999세대 매머드급 단지가 이 속도로 추진되면 광진구 대장은 그냥 따놓은 당상인 듯여. 어차피 부동산은 입지가 전부인데 강남 접근성 좋은 자양동이 새 아파트 옷까지 입으면 가치는 상상 초월임. 에휴, 나도 예전에 여기 빌라 하나 잡아놨어야 했는데... 뭐 하여튼 지금이라도 속도 내는 거 보니 로컬 주민으로서 뿌듯함. 단합 잘 되는 구역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이번 23일의 기록이 확실히 증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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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김원윤

    와 23일은 진짜 전국구 신기록 아닌가요? ㄷㄷ

  • 김하희

    저 여기 근처 오래 살았는데 요즘 분위기 장난 아니에요. 동의서 안 내면 큰일 날 분위기였음ㅋㅋ

  • 정나종

    토박이로서 한마디 보태자면... 자양4동은 원래부터 입지가 깡패였죠.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인데 여태 낡은 주택가로 남았던 게 신기할 정도임. 이번에 추진위 분들이 진짜 일 제대로 내신 것 같네요. 기대 엄청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