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우성2차 타원형 설계... 이거 마냥 좋아할 일 아님
자양우성2차 이번에 신통기획으로 타원형 주상복합 설계안 나온 거 보셨나여. 우리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조감도 엄청 예쁘다고 난리인데, 사실 제가 여기서 30년 넘게 살면서 재건축 돌아가는 꼴 한두 번 본 게 아니라서 좀 걱정되더라고요. 원래 시공사들이나 설계사들이 처음에는 일단 눈 돌아가는 화려한 그림부터 들이밀기 마련임. 하지만 이게 인허가 과정 거치고 실제로 지어질 때는 전혀 다른 모양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전 한강자양 지주택, 지금 한강 포르테라고 부르는 곳도 토지 확보에만 6년 넘게 걸리면서 고생 엄청 했잖아요. 그림이 아무리 화려해도 구청에서 고도제한이나 용적률로 태클 걸면 다 수정해야 되요. 그러다 보면 공사비는 천정부지로 솟고 사업 기간은 계속 늘어나는 거죠.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조합원들 몫이 되는 셈임. 새로 이사오신 분들이나 이 동네 고민하시는 분들은 겉모양보다는 실행 가능한 수익성을 꼭 따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래 살수록 느끼는 건데, 우리 동네는 화려한 껍데기 없어도 이미 가치가 충분한 곳이니까 내 재산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함.
댓글4개
- 장세은
진짜 공감되네요... 그림에 속으면 안됨
- 김다이
자양우성2차 기대했는데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겠네요. 역시 토박이님 말씀이 뼈가 있음.
- 정명연
저도 광진구만 20년째인데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카페에 더 많아져야 된다고 봐요. 요즘 하도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아서 헷갈렸거든요. 설계 변경되서 추분 폭탄 맞으면 누가 책임지나요... 잘 읽고 갑니다!
- 장하인
에휴... 모르는 분들은 그냥 예쁘면 최고인 줄 암. 답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