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젊은펭귄
1개월 전

자양우성1차 리모델링 심의 단계, 실거주하며 기다릴만할까요?

단순 계산해보면 사실 1988년식 아파트에서 정비사업을 기다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저도 처음 이사 올 때는 과연 이게 될까 싶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지내보니 구축 특유의 넉넉함과 정겨움이 주는 매력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지친 하루 끝에 집에 들어오면 단순히 쉬는 걸 넘어서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는 기분이랄까요? 지금 우리 자양우성1차는 리모델링 단계 중에서 '건축·도시계획 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전체 8단계 중에서 이제 3번째 단계를 지나고 있는 셈인데, 사업 속도가 보통 수준이라 조급하게 마음먹기보다는 차분히 지켜보게 되네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차근차근 나아가는 모습 자체가 집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 같아 매수할 때 들었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나올 분담금이나 구체적인 일정 같은 건 아직 알 수 없어서 궁금하긴 해요. 하지만 지금 당장 펜스 치고 공사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실거주 만족도는 높습니다. 오래된 단지라 주차나 구조가 요즘 신축 같지는 않아도, 그 불편함을 상쇄할 만큼 동네가 주는 편안함과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거든요. 결국 리모델링이라는 게 긴 호흡으로 가야 하는 싸움이잖아요? 저는 당장의 큰 변화보다는 우리 집이 더 멋지게 변할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의 행복을 누리기로 했어요. 이사 결정할 때 '미래 가치와 현재의 안식'을 동시에 잡는 걸 최우선으로 봤는데, 지금의 진행 단계라면 실거주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려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는 소중한 우리 집이에요.

4

댓글
4개

  • 김기현
    1개월 전

    저도 실거주 중인데 동네가 참 따뜻하고 좋죠. 리모델링도 차근차근 잘 됐으면 좋겠네요!

  • 점잖은원숭이
    1개월 전

    건축 심의 단계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긴 해요... 너무 낙관하기보다는 분담금 나오는 거까지는 봐야 확실할걸요?

  • 서툰황새
    1개월 전

    집이 충전되는 공간이라는 말에 너무 공감해요ㅠㅠ 88년식이라도 관리가 잘 돼서 그런지 정이 많이 가는 단지더라구요. 심의 통과 소식 들릴 때까지 우리 같이 응원하며 기다려봐요!

  • 따뜻한판다
    1개월 전

    자양동 입지야 뭐 말해 뭐합니까 ㅎㅎ 속도만 좀 붙어주면 대박일 듯요.